부여군, 체육회 보조금 관리체계 수술… “시스템 전면 개편”

관리 시스템 개선 방안 마련, 본격 시행 작년도 용선 대회 목적 외 보조금, 일부 환수 조치

2026-08-28     조홍기 기자

[충청뉴스 부여 = 조홍기 기자] 부여군이 체육회 보조금의 회계 투명성을 높이고 관행적인 부적정 집행을 차단하기 위해 보조금 관리체계를 전면 손질한다.

군은 28일 체육회 보조금의 교부부터 집행, 정산, 사후 평가까지 전 과정을 관리하는 ‘체육회 보조금 관리 시스템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난 1월 제기된 체육회 보조금 부정 집행 제보를 계기로 실시한 자체 특별점검과 최근 마무리된 경찰 수사의 후속 쇄신책이다.

부여군청

특히 올해 초 불거진 백마강배 전국 용선경기대회 보조금 집행 논란을 계기로 체육회 보조금 전반에 대한 관리·감독 필요성이 커진 상황에서 나온 대책이다.

부여군은 이에 따라 2025년도 체육회 미정산 잔여 사업에 대해서도 서류 보완과 검증을 신속히 진행해 조속히 정산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 문제가 된 2025년도 용선 대회의 목적 외 사용 보조금에 대해서는 일부 환수 조치를 완료했다.

군은 단순히 사후 적발과 환수에 그치지 않고 보조금 관리 전 과정에 대한 사전·상시 관리체계를 구축해 동일한 사례의 재발을 막겠다는 방침이다.

주요 개선책은 ▲체육회 및 종목단체가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알기 쉬운 통합 정산 매뉴얼’ 배포 ▲각종 체육대회·행사 전 실무자 대상 회계교육 의무화 ▲보조금 집행 및 운영 현황을 확인할 수 있는 상시 공개 창구 마련 ▲분기별 1회 이상 수행 상황 현장점검 정례화 등이다.

특히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에 대한 관리·감독은 한층 강화한다.

건당 군비 3억원, 국비 1억원 이상이 투입되는 사업에 대해서는 실적보고서의 적정성을 별도로 검증하고, 보조금 결정 후 3개월 이내 외부 회계감사인을 의무적으로 선임해 결산보고서를 제출하도록 했다.

정산 결과가 다음 연도 예산 지원으로 이어지는 ‘체육회 보조금 정산 성과 평가제’도 강화한다.

보조금 집행 과정의 투명성과 정산 결과를 평가해 차년도 예산 지원 규모에 반영함으로써 보조금 집행의 책임성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부여군체육회는 지역 체육 활성화와 선수 육성, 생활체육 저변 확대 등을 담당하는 지역 체육의 핵심 조직이다. 실제 부여군체육회는 유소년축구단 창단과 종목별 체육활동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며 지역 체육 기반 확대에 나서고 있다.

부여군은 이번 제도 개선을 계기로 체육회와 종목단체가 보조금 집행 과정에서 회계 기준을 보다 명확하게 이해하고 준수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용우 부여군수는 “2025년도 보조금 정산과 부당 집행액 환수를 철저히 매듭짓는 동시에, 빈틈없는 내부 통제 장치를 통해 다시는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라며, “이번 시스템 개편을 통해 체육 행정의 투명성을 확고히 다져 군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향후 전국 규모의 대규모 체육대회 유치 등 부여군 체육 발전의 튼튼한 기반을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부여군은 이번 개선안을 토대로 체육회 보조금에 대한 관리·감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정산 과정에서 확인되는 문제점은 제도 개선에 반영해 보조금 집행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여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