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사랑의열매, 세종나성다함께돌봄센터 AI 디지털 리더 교육

- “로봇이 이렇게 말을 듣다니!”… AI 시대의 리더로 자라는 아이들의 신기한 모험

2026-08-30     최형순 기자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던 주말, 세종시 나성동에 위치한 나성다함께돌봄센터 안은 아이들의 들뜬 웃음소리와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가득 찼다.

아이들의 손끝에서 요리조리 움직이는 귀여운 코딩 로봇 ‘뚜루뚜루’가 삐- 소리를 내며 명령대로 길을 찾아가자, 숨을 죽이고 지켜보던 아이들 입에서 단번에 “와!” 하는 탄성이 터져 나왔다.

세종나성다함께돌봄센터가 세종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복권위원회의 지원을 바탕으로 추진 중인 ‘AI 기본사회, 디지털 리더되기’ 사업 현장은 단순히 기계를 배우는 교실이 아니었다.

아이들에게는 미래라는 낯선 바다를 향해 첫 노를 저어보는 꿈의 공간이었다. 총 17명의 아동이 참가한 이번 프로그램은 인공지능이 일상이 된 시대 속에서 아이들이 기술을 두려워하기보다 친근한 친구로 맞이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얼마 전 다녀온 서울퓨처랩 현장 견학은 아이들에게 잊지 못할 선물이었다. 거대한 미래 기술 체험 공간에서 AI를 눈으로 확인하고 피부로 느낀 아이들은 눈을 반짝이며 돌아왔다.

이후 교실에 앉아 손수 코딩 로봇을 작동시키고 게임을 풀어가는 과정은 기술의 원리를 터득하는 기회이자, 서로 머리를 맞대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협동의 장이 되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10살 하* 양은 로봇의 움직임을 눈으로 좇으며 소감을 전했다. “처음에는 로봇이라고 해서 어렵고 복잡할 줄만 알았어요. 그런데 제가 직접 명령을 입력하고 움직이는 걸 보니까 너무 신기하고 재미있었어요. 무엇보다 친구들과 함께 고민하고 게임을 해결할 수 있어서 훨씬 더 좋았어요”라고 말했다.

아이들의 밝은 모습을 바라보는 현장 관계자들의 마음 역시 따스함으로 물들었다. 나성다함께돌봄센터 김정옥 센터장은 “아이들이 다가오는 AI 기본사회에 발맞춰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작은 한 걸음을 보태준 것 같아 가슴이 뭉클하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양질의 돌봄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시민들의 따뜻한 마음이 모여 조성된 복권기금과 성금이 아이들의 미래를 밝히는 빛이 되어준 순간이었다.

세종사회복지공동모금회 이희정 사무처장 역시 “시민들의 소중한 성금이 아이들의 가슴속에 꿈을 심어주는 계기가 되어 참으로 뜻깊다”며 아동 성장을 위한 복지사업 지원을 약속했다.

오는 12월까지 이어질 이 작은 모험을 통해, 나성다함께돌봄센터의 아이들은 차가운 기술 위에서 따뜻한 온기를 나누며 미래 디지털 사회를 이끌어갈 당당한 주인공으로 자라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