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어울림 빙상대회, 청소년 여름건축학교 성황
- 장애인-비장애인 함께 즐기는 빙상 스포츠 한마당 - 청소년의 손끝으로 도시 공간을 디자인하다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얼음판 위에서 함께 호흡하고, 청소년들이 도시의 일상적 공간을 건축적 상상력으로 새로 그린 뜻깊은 현장이 세종시 곳곳에서 펼쳐졌다.
30일 세종 반다비 빙상장에서는 ‘반다비 빙상장 어울림 빙상대회’가 개최됐다. 장애 여부와 상관없이 스포츠로 소통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대회에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선수 및 관계자 약 400명이 참석했다.
빙판 위에 선 선수들은 쇼트트랙과 피겨 종목에서 그동안 닦아온 기량을 유감없이 선보이며 열띤 경기를 펼쳤다.
특히 피겨스케이팅 유영 선수의 특별 시범공연이 은반 위에 펼쳐지자 관람석에서는 뜨거운 환호와 박수가 터져 나왔다.
현장에 참석한 조상호 세종시장은 “이번 대회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빙상스포츠를 즐기고 서로의 열정과 도전을 격려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앞으로도 선수들이 어울려 멋진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같은 시각, 세종시교육청 평생교육원에서는 청소년들의 창의적인 건축 모형 작업이 결실을 맺었다.
세종특별자치시와 세종특별자치시건축사회가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주최·주관한 ‘2026 제9회 세종건축문화제 청소년 여름건축학교’ 현장이다.
이번 행사에는 관내 중학교 9곳 14명, 고등학교 3곳 4명 등 총 18명의 청소년이 참가했다. 학생들은 충남대·국립한밭대 등 6개 대학 건축 전공 대학생 튜터 17명, 세종시건축사회 소속 전문 건축사들과 팀을 이뤄 이틀간 밀착 멘토링을 진행했다.
지난해 원도심 ‘조치원역 광장’에 이어 올해는 신도심의 ‘세종시청 광장’을 주제로 잡았다. 참가 학생들은 시청 광장을 각자의 시선으로 해석하고 공간 구조물 아이디어를 직접 구상했다.
첫날 아이디어 회의와 모형 제작을 거쳐 이튿날 오후에는 완성된 실물 모형을 청중 앞에 직접 발표하며 창의적인 문제 해결 능력을 증명해 보였다.
여름건축학교에서 출품된 우수작품은 오는 10월 21일부터 24일까지 평생교육원에서 열리는 ‘제9회 세종건축문화제’에 전시되며, 우수 활동 학생과 튜터에게는 10월 21일 개막식에서 세종특별자치시장 상장이 수여된다.
안종수 도시주택국장은 “청소년의 시선으로 시청 광장이라는 일상의 공간을 새롭게 제안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며 “이러한 제안이 세종의 도시정책과 공간문화를 나누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