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반박 나선 서천특화시장 상인회, "명백한 허위"
상인회 “설명회 요청한 적 없어" 보도자료 정정·기본설계 재협의 요구
[충청뉴스 서천 = 조홍기 기자] 서천군과 서천특화시장 상인회 간 갈등 양상이 ‘진실공방’으로 번지고 있다.
서천특화시장 상인회는 30일 입장문을 내고 지난 28일 서천군이 배포한 보도자료에 대해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강하게 반박했다.
상인회는 먼저 설명회와 관련해 “우리 상인회는 설명회를 요청한 사실이 없다”며 “서천군이 상인설명회를 개최하겠으니 많이 참석해달라고 공문으로 요청해와 지난 26일 ‘상인설명회’가 소집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점포면적 축소 여부를 놓고도 양측 주장이 정면으로 맞선다. 상인회는 “현재 계약 추진 중인 기본설계안에 담긴 점포면적은 화재 이전의 시장 점포면적보다 대폭 축소된 것”이라며 “서천군 관계자들도 화재 이전 점포면적과 현 기본설계안 점포면적을 대비하며 확인하고 인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밀실설계’ 논란에 대해서는 “입찰은 당연히 공개했지만, 응찰자가 제출한 기본설계안을 심사하는 과정에서 상인들의 의견은 묵살한 채 ‘깜깜이 설계심의’를 했다”고 주장했다.
사업 지연에 대해서는 “우리 상인들은 하루라도 빨리 사업이 재개되기를 바란다”며 “사업 및 설계진행과정에서 단 한 차례도 상인들의 의견수렴과정을 가지지 않고 일방적으로 밀실에서 설계를 진행해오다가 오늘에 이르렀다”고 비판했다.
상인회는 서천군에 ▲연면적 및 점포면적 축소 사유에 대한 공공기관의 설명 ▲설명회 진행 과정에 대한 공개 사과 ▲28일 배포한 보도자료 정정 ▲상인 의견을 반영한 기본설계 확정 등을 요구했다.
특히 “기본설계가 확정되고난 후, 실시설계에서 설계변경을 요구할 경우, 설계변경에 따른 ‘공사비 증액’은 불을 보듯 뻔한 이치”라며 “상인들과의 협의를 통하여 기본설계를 확정하고난 이후, 우선 시공분 공사계약을 하라”고 촉구했다.
서천군이 설명회 무산을 두고 상인회의 거부에 유감을 표명한 가운데 상인회가 이를 정면 반박하면서, 서천특화시장 재건축사업을 둘러싼 갈등은 이제 설명회 무산 책임을 넘어 설계 축소의 경위와 상인 의견 반영 여부를 둘러싼 진실공방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