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대전시당 “2차 공공기관 이전 ‘나눠주기’ 안 된다”

31일 정책토론회 개최 “R&D·창업·벤처 연계한 기능 중심 전략 배치해야”

2026-08-31     김용우 기자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혁신도시’라는 이름만 얻은 지 6년, 대전에는 아직 내려온 공공기관이 없다.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이 2차 공공기관 이전을 앞두고 ‘지역별 나눠주기’가 아닌 대전의 과학기술·연구개발(R&D) 역량을 국가 성장동력으로 연결하는 기능 중심의 전략적 배치를 강조하고 나섰다.

민주당 대전시당은 31일 대전시의회에서 ‘2차 공공기관 이전과 대전의 미래’ 정책토론회를 열고 공공기관 유치 전략과 혁신도시 완성 방안을 논의했다.

장종태 대전시당위원장은 “대전은 2020년 혁신도시로 지정되고도 지금까지 이전한 공공기관이 단 한 곳도 없다”며 “정치적 논리나 지역별 나눔이 아닌 지역 특성과 특화 기능을 고려한 이전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태정 대전시장도 “2차 이전은 공공기관의 기능과 지역 인프라를 촘촘히 결합해 양질의 일자리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만드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민석 대전연구원 연구위원은 대전이 보유한 27개 정부출연연구기관과 약 10만 명의 연구인력을 활용해 R&D 성과를 창업과 기업 성장으로 연결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과학기술·지식재산·기술창업·벤처성장 등 4대 기능군과 연계된 공공기관을 전략적으로 유치해 ‘연구-자본-시장’이 선순환하는 혁신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다.

곽현근 대전대 교수는 “40여 개 희망기관을 단순 나열하기보다 파급력이 큰 5개 안팎의 핵심 앵커기관을 선별해야 한다”며 기관별 전담 협상팀을 구성하는 ‘기관별 책임제’를 제안했다.

유세종 대전시 2차공공기관이전 대응TF 단장은 “대전이 국가 첨단산업 전반에 기술을 공급하는 전국 단위 딥테크 기술공급 플랫폼 역할을 해야 한다”며 2차 이전을 국가 R&D 성과의 산업·시장 확산을 위한 국가 전략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장종태 위원장을 비롯해 박범계·장철민 국회의원, 허태정 시장, 조성칠 대전시의회 의장 시·구의원 등 정치권과 지역 인사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