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궁시도 해역에 바다숲 조성…4년간 13억원 투입
해수부·한전 각각 6억5천만원 부담 2029년까지 해조류 서식환경 복원
2026-09-01 박영환 기자
[충청뉴스 박영환 기자] 충남 태안군 근흥면 궁시도 인근 해역에 2029년까지 13억원을 들여 1.55㎢ 규모의 바다숲이 조성된다.
1일 태안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 28일 서울 한전아트센터에서 해양수산부, 한국전력공사, 한국수산자원공단과 민간협력 바다숲 조성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업은 올해부터 2029년까지 4년간 추진한다. 해양수산부와 한전이 각각 6억5천만원씩 부담하고 한국수산자원공단이 사업 시행과 관리를 맡는다.
궁시도 해역에서는 해조류를 먹는 성게 등 조식동물을 제거하고 바위 표면을 정비하는 갯닦기 작업을 진행한다. 해조류 포자가 퍼질 수 있도록 수중저연승과 모조주머니 등도 설치하고 생태계 변화도 지속적으로 조사한다.
사업이 끝나면 태안군이 바다숲을 이관받아 주기적인 현장 점검과 해조류 관리 등 사후관리를 맡는다. 해수부와 한전 등은 해양생태계 보전과 함께 해조류가 탄소흡수원으로 국제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태안군은 궁시도 사업에 앞서 근소만 갯벌식생 복원에 150억원을 투입하고 있으며 조하대 해조류·잘피 군락지 조성에도 60억원을 투입하는 등 해양 탄소흡수원 확대 사업을 추진해 왔다. 근소만 갯벌식생 복원사업은 염생식물 군락지와 갯벌생물 관찰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윤희신 태안군수는 “궁시도 바다숲이 성공적으로 조성돼 해양생태계 복원과 탄소중립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