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병원, 필리핀에 선진 외상술기 전수… "중증외상 골든타임 사수"

KOICA 사업 일환… 현지 맞춤형 교육으로 응급 대응 능력 대폭 향상 교육 전후 이해도 평가 정답률 54%에서 89%로 상승, 만족도 만점

2026-09-03     김남숙 기자
외상외과

[충청뉴스 김남숙 기자] 단국대병원 충남 권역외상센터(센터장 장성욱)가 한국국제협력단(KOICA) 사업의 일환으로 필리핀 현지 의료진에게 중증외상 소생술 등 선진 외상 의료기술을 전수했다.

단국대병원은 장성욱 센터장과 조정래 교수가 지난달 11일부터 4일간 필리핀 동부사말주 기안의 '펠리페 아브리고 메모리얼 병원(FAMH)'을 방문해 현지 의료진 11명을 대상으로 실천형 외상 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전문 인력과 초음파 진단 인력이 부족해 골든타임 확보에 어려움을 겪던 현지 의료 환경을 고려해 맞춤형으로 기획됐다. 주요 교육 내용은 다음과 같다.

이론 및 고난도 처치 교육: 중증외상 초기 평가·소생술, 외상성 쇼크 대응, 복막전 골반 패킹 및 소생 개흉술 등 고난도 외상처치법 전수

실전 술기 및 시뮬레이션: 확장형 외상초음파(e-FAST), 흉강삽관술, 출혈 관리 실습 및 직종 간(의사·간호사·방사선사) 협진 강화를 위한 팀 시뮬레이션 훈련 실시

교육 후 실시한 평가에서 현지 의료진의 이해도 정답률은 기존 54%에서 89%로 35%p 크게 상승했으며, 전반적인 교육 만족도와 동료 추천 의향 항목에서는 모두 만점(5점)을 기록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장성욱

현지 의사 이안 미구엘 E. 가브리노(Ian Miguel E. Gabrino)는 “골반고정대 적용과 흉강삽관 및 초음파 유도 혈관확보 등 평소 부족했던 술기를 직접 실습하며 자신감을 얻었다”며 “한국의 선진 외상 의료기술 전수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장성욱 충남 권역외상센터장은 “현지 의료진의 높은 교육 열정과 외상 시스템을 개선하려는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던 뜻깊은 사업이었다”며 “앞으로 단순한 파견 교육을 넘어 지속적인 사후 모니터링, 현지 핵심 인력의 한국 초청 연수, CT 등 정밀 진단 장비 지원 연계로 현지 응급의료 체계가 안정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