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송대-폴리텍 대전, 대학 경계 허문 인프라 '공유'

장비 공유부터 기술 교육까지…산학협력 체계 고도화로 지역 중소기업 경쟁력 제고

2026-09-03     이성현 기자
우송대-한국폴리텍IV대학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대전지역 대학들이 자체 보유한 인프라를 상호 개방하며 지역 중소·벤처기업의 기술 혁신 지원에 나섰다.

3일 우송대 산학협력단과 한국폴리텍Ⅳ대 대전캠퍼스 산학협력단은 공용장비 공동활용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양 기관의 연구·시험·분석 인프라를 통합 공유하는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개별 대학이 구축한 연구·교육 장비의 활용도를 극대화하고, 인프라 부족을 겪는 지역 기업의 기술 개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우송대는 그간 지역성장 인재양성사업을 바탕으로 가족기업 및 지역 중소기업에 시험·분석 장비를 개방하며 시제품 제작을 지원해 왔다.

폴리텍 대전캠퍼스 역시 고유하게 축적해 온 다양한 교육·연구 장비를 이번 협약으로 함께 개방하면서, 양 대학이 제공하는 기술 지원의 폭이 한층 넓어지게 됐다.

양 대학은 보유 장비 목록과 운영 정보를 연계해 공동활용 운영에 들어간다.

협력 분야는 공용장비 상호 개방, 지역기업 장비 이용 지원, 장비 활용 교육 및 기술 지도, 산학협력 활성화 프로그램 운영 등이다.

이번 인프라 공유로 지역 중소·벤처기업은 고가의 장비 구입 부담을 줄이고 제품 고도화 및 기술 애로 해결에 필요한 분석 인프라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됐다.

우송대 정병현 산학협력단장은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의 공용장비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면서 "앞으로 지역기업에 필요한 장비와 기술지원 서비스를 확대해 기업의 연구개발과 기술혁신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폴리텍 대전캠퍼스 역시 보유 인프라를 대외적으로 확장 개방함으로써 지역 산업계와 밀착된 실용적 산학협력 모델을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기관 간 교류를 넘어, 대전권 대학들이 인프라를 공유해 지역 기업의 R&D 인프라 공백을 메우는 구조적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고가 연구장비의 중복 투자를 방지하고 대학 간 연계 지원 체계를 강화하는 방식은 향후 지자체와 대학, 지역 산업계가 상생하는 산학협력의 주요 모델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