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배수펌프장 조기 가동으로 전통시장 폭우 대응

펌프장 우선 발주·행정절차 병행 전체 공사 전 배수기능 확보

2026-09-04     박영환 기자
배수펌프장

[충청뉴스 박영환 기자] 당진시가 지난 1일 정오부터 2시간 동안 120㎜가 넘는 집중호우가 내리자 공사 중인 읍내동 전통시장 일대 배수펌프장을 임시 가동해 침수 위험에 대응했다.

4일 당진시에 따르면 당시 하천 수위가 빠르게 상승하면서 기존 우수관로의 배수가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 발생하자 배수펌프장을 가동해 전통시장 일대에 정체된 빗물을 방류했다.

이 지역은 집중호우 때마다 배수에 어려움을 겪어왔으며 2024년과 지난해에도 침수 문제가 발생했다.

시는 반복 침수에 대응하기 위해 전체 사업 가운데 배수펌프장 공사를 우선 발주하고 인허가 등 행정절차를 병행했다.

당초 관련 절차와 공사에 18개월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했으나 공정을 조정해 7개월 만에 배수펌프장을 임시 가동할 수 있는 상태까지 갖췄다. 전체 사업이 끝나기 전에 우선 배수 기능을 확보한 것이다.

이번 집중호우 당시에도 하천 수위 상승으로 기존 우수관로의 배수 여건이 악화됐지만 시는 펌프장을 가동해 빗물을 외부로 배출했다. 시는 지난해까지 침수가 반복됐던 전통시장 일대가 이번 비에는 큰 피해 없이 지나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시는 이번 임시가동 결과를 토대로 강우 상황에 따른 펌프장 운용 상태와 비상 가동체계를 점검하고 남은 공사를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기존 우수관로만으로는 하천 수위가 급격히 올라갈 경우 배수 여력이 부족할 수 있어 가동 가능한 상태를 먼저 확보했다”며 “기상 상황에 맞춰 시설 운영과 임시가동 체계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