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 서천지사·지역단체, ‘호숫길 쓰담쓰담’ 생태정화

- 서천 동부저수지, 민·관 손잡고 생태 숨통 틔웠다

2026-09-05     최형순 기자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맑은 햇살이 내리쬐는 서천 동부저수지 산책로. 장화와 장갑을 착용한 봉사자들의 손길이 덤불 속을 바쁘게 오갔다.

줄기를 마구 뻗어 주변 식물의 햇빛을 막아서는 외래 퇴치식물 가시박과 환삼덩굴, 칡덩굴이 자라난 자리를 걷어내자 저수지 특유의 수려한 물버들 군락이 비로소 제 모습을 드러냈다.

한국농어촌공사 서천지사(지사장 유경태)는 3일, 서천군지속가능발전협의회, 서천군 환경보호과, 마산면주민자치회 등 지역 관계자 50여 명과 함께 ‘행복한 농어촌, 함께 가꾸는 호숫길 쓰담쓰담’ 행사를 열고 대대적인 현장 정화 활동을 펼쳤다.

유경태 서천지사장은 현장에서 “서천군 관내 농촌 환경을 개선해 깨끗한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것은 물론, 아름다운 마을을 조성해 누구나 다시 찾고 싶은 농촌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이번 활동은 서천지사와 서천군 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지난해 체결한 ‘녹색손길 프로젝트 ESG경영실천’ 업무협약의 이행 조치다. 일회성 캠페인에 그치지 않고 지역 생태계를 실질적으로 보전하자는 취지에서 추진됐다.

이날 집중 정화 대상이 된 동부저수지는 물버들나무 군락과 호숫길 경관이 어우러진 대표적 생태 공간이다. 그러나 최근 가시박 등 생태계교란 교목·덩굴류가 왕성하게 번식하면서 기존 식생의 생육을 위협해 왔다.

참가자들은 땀방울을 흘리며 덩굴류 뿌리를 제거하는 동시에 저수지 수변에 방치된 무단 투기 쓰레기까지 샅샅이 수거했다.

서천지사는 향후에도 ‘호숫길 쓰담쓰담’ 캠페인을 정례화하여 민·관이 한데 뭉쳐 지역 생태 환경을 지켜나가는 협력 모델을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