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참샘초, 안전과 배움 '현장체험학습' 교육부장관상 수상

- 발달 단계별 6단계 테마… ‘관람’ 벗어나 학생이 주도하는 탐구형 학습 - 대학·지역사회 엮은 교육 생태계… 도농 교류부터 창업 프로젝트까지 - ‘다중 인솔망’으로 48회 무사고… 취약계층 전액 지원으로 단 한 명도 소외 없이

2026-09-05     최형순 기자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교육부 주관 ‘2026학년도 현장체험학습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세종 참샘초등학교(교장 남윤제)가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의 추천을 받아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안전사고 책임 부담과 인솔 여건 악화로 전국 교육 현장에서 현장체험학습 위축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교직원이 직접 교육과정을 통합 설계해 도출한 성과다.

참샘초는 ‘세계로 미래로 꿈을 엮는 SMART 참샘 행복교육’이라는 비전 아래, 2025년 3월부터 2026년 7월까지 17개월간 전교생 약 400명을 대상으로 총 48회의 현장체험학습을 실행했다.

단순 관람에 그치던 기존 방식을 탈피하고, 교내 중점교육인 ‘CHARM 시민성 교육’ 및 정규 교과를 직접 연계한 학생 주도형 모델을 정착시킨 점이 우수한 평가로 이어졌다.

취재 결과, 참샘초의 체험학습은 학년별 발달 단계에 맞춘 6단계 테마로 정교하게 구성되어 있었다.

1~2학년은 생태 숲 놀이와 마을 기관 탐방을 통해 학교생활 적응과 공동체 감수성을 키웠다.

3~4학년은 조치원 전통시장 ‘런닝맨’ 경제 탐구, 삼성천 환경정화 플로깅, 대학생 연계 지역 탐방 등을 통해 지역사회에 대한 이해와 상생 역량을 높였다.

5~6학년은 독립운동 역사 탐방, 학생들이 직접 이동 경로와 과제를 기획하는 테마형 수학여행 ‘제주 배틀트립’, 국회와 경복궁 방문 등을 통해 민주시민 자치 역량과 주도적인 탐구 역량을 키웠다.

지역사회 연계 프로그램의 밀도 역시 높았다. 관내 농촌 협력학교와 ‘면·동 교류 함께 교육과정’을 운영해 도농 교류를 활성화하는 한편, 공주교육대학교 예비교사 멘토진과 세종시 관광 활성화 창업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해당 성과는 관내 교사 초청 협력 공개수업을 통해 공유됐다.

행사 운영의 핵심인 안전과 포용성 측면에서도 구체적인 시스템을 입증했다. 사전답사와 7대 안전교육을 표준화하고, 교사·대학생 멘토로 구성된 다중 인솔망과 관리자 중심 위기대응 체계를 가동해 48회에 달하는 모든 일정을 무사고로 완수했다.

또한 교육청 지원금과 교내 예산을 결합해 특수학급 및 취약계층 학생의 비용을 전액 지원했으며, 불참 학생을 위한 교내 맞춤형 대체 프로그램을 병행해 단 한 명의 소외 없는 참가를 보장했다.

남윤제 참샘초등학교장은 현장에서 “400여 명의 학생이 교실 속 지식을 삶의 현장으로 확장하며 따뜻한 공동체 의식을 배운 시간이었다”며 “공주교대를 비롯한 지역 유관기관 협력을 더욱 강화해 소외 없는 안전한 배움터를 지속 확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