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교육원, ‘질문이 바뀌면 수업이 달라진다’
- 공통과정 후 국어·수학 선택분반, 교과 특성에 맞춘 실습·설계 중심 연수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5일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교육원 연수실. 주말 오전임에도 불구하고 초등 교사들의 열띤 토의 소리가 복도까지 울려 퍼졌다.
교재와 교과서를 펼쳐 놓은 교사들은 ‘어떻게 하면 교사 주도의 설명형 수업을 벗어나 학생이 스스로 질문을 던지는 수업으로 바꿀 수 있을까’를 두고 아이디어를 나눴다.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교육원(원장 소은주)은 2일 ~ 5일까지 지역 초등교사를 대상으로 ‘2026 초등 질문 기반 탐구수업 직무연수’를 개최했다.
현장을 격려하기 위해 방문한 강미애 세종특별자치시교육감은 주말에도 연수에 열중하는 교사들의 모습을 둘러본 뒤 “선생님들이 연수에서 품은 질문과 고민이 교실에서 아이들의 더 큰 생각과 성장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라며 “교육청 역시 선생님들이 오롯이 수업에 집중하고 전문성을 키울 수 있도록 현장 밀착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연수를 주관한 소은주 세종교육원장은 “질문의 개념적 이해부터 시작해 학생 질문 생성, 교과별 수업·평가 설계까지 하나로 연결한 실천형 연수로 기획했다”라며 “앞으로도 교사들의 실제 수업 고민을 출발점으로 삼아, 배움이 교실의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지는 현장 중심 연수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질문이 이끄는 배움, 생각이 자라는 교실’을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연수는 교사가 정답을 제시하던 기존의 전달식 수업 방식에서 벗어나, 학생이 직접 질문을 생성하고 탐구하며 생각을 확장하는 교실 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기획됐다.
연수는 사전 원격활동 3시간과 집합연수 9시간을 합쳐 총 12시간 과정으로 구성됐다. 연수 프로그램은 단순히 이론을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질문 이해 → 학생 질문 생성 → 교과별 탐구수업 → 수업·평가 설계’로 이어지는 4단계 실천형 프로세스를 적용해 현장 적용성을 높였다.
연수 둘째 날이자 마지막 날인 5일 집합연수 현장에서는 교과별 심화 탐구가 본격적으로 펼쳐졌다. 연수생들은 각자의 필요에 따라 국어와 수학 과정 중 하나를 선택해 실습에 참여했다.
국어 과정은 문해력 향상과 학습 대화를 촉진하는 질문 중심의 수업 및 평가 설계에 집중했다. 교사들은 단원별 핵심 개념에서 학생 질문을 이끌어내는 발문법을 연습했다.
수학 과정은 수학적 표현력과 추론 능력을 키우는 탐구수업 설계가 다루어졌다. 정답을 맞히는 과정보다 문제 해결을 위한 질문을 구성하고 토의하는 실습이 이어졌다.
연수에 참가한 교사들은 소그룹으로 모여 교과서를 분석하고, 실제 수업에 적용할 수업안을 재구성하는 등 실무 중심의 활동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