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인니·말레이 시장개척…중소기업 12곳 파견

인니서 98건 상담·MOU 3건…말레이시아서는 계약 1건 성사

2026-09-07     박영환 기자

[충청뉴스 박영환 기자] 한국서부발전이 국내 전력·에너지 분야 중소기업 12곳과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시장개척에 나서 현지에서 계약 1건과 업무협약(MOU) 3건을 이끌어냈다.

서부발전은 지난 1∼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브카시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조호르바루에서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발전기자재 무역사절단’을 운영했다고 7일 밝혔다.

인도네시아 브카시에서는 참가기업과 현지 발주처, 발전소 운영사, 에이전시 등을 연결하는 수출상담회를 열었다. 현지 관계자 약 100명이 참여해 98건의 상담과 MOU 3건이 이뤄졌으며, 서부발전이 집계한 예상 계약 규모는 1397만달러다.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 상담회에서는 계약 1건을 체결하고 479만달러 규모의 수출상담을 진행했다. 다만 인도네시아의 1397만달러는 실제 계약액이 아닌 상담 결과를 토대로 한 예상 계약 규모다.

사절단은 수출상담뿐 아니라 현지 전력시장과 발전설비 수요를 파악하는 일정도 진행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자카르타에서 열린 ‘전기·전력 인도네시아(Electric & Power Indonesia)’를 찾아 기술 동향과 제품 수요를 살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현지 민자발전사 말라코프 파워 버하드를 방문해 발전소 운영과 프로젝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 5월 말라코프 관계자들이 서부발전 태안발전본부를 방문한 데 이은 후속 교류다.

서부발전과 말라코프는 올해 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발전소 운영·기술 분야 교류와 함께 국내 중소기업의 말레이시아 발전시장 공급망 진입을 지원하는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사절단은 말라코프가 운영하는 탄중빈 발전소의 구매·엔지니어링 담당자들과도 상담을 진행했다. 참가기업들은 현지 발전설비 수요에 맞춰 자사 제품과 기술을 소개했다.

이번 사절단은 단순 해외 전시회 참가보다 현지 발주처·발전소 운영사와 국내 중소기업을 직접 연결하고 이후 계약 협의까지 지원하는 방식으로 추진됐다.

이정복 서부발전 사장은 “국내 중소기업의 현지 공급망 진입 기회를 넓히는 데 의미가 있다”며 “협력기업이 해외에서 지속적인 수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현지 발전사와의 협력 기반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