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림복지진흥원, 숲 치유부터 생명 나눔까지 온정

- 특화 프로그램 ‘숲장생’, 보훈요양원 3개소에서 운영 - 내 이웃의 생명을 살리는 일, 헌혈

2026-09-08     최형순 기자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이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위한 맞춤형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본격 시작하는 동시에, 지역사회를 향한 단체 헌혈을 진행하며 공공기관으로서의 사회적 가치 실현에 나섰다.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은 9월 8일부터 11월 19일까지 거동이 어려운 요양시설 입소 어르신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서비스인 ‘숲요양원 산림치유’ 사업을 운영한다.

복권기금으로 조성된 실외나눔숲과 자연자원을 활용하는 이번 사업은 산림치유지도사가 요양시설에 직접 방문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올해 핵심 프로그램으로 마련된 ‘숲장생(숲이 들려주는 장생 이야기)’은 해·소나무·대나무·학·돌 등 십장생 요소를 주제로 한 10회기형 산림치유 프로그램이다.

전년도 시범사업 결과와 현장 의견을 바탕으로 전문가 자문을 거쳐 요양시설 특화 프로그램으로 고도화됐다.

이번 사업은 대전·대구·김해 보훈요양원 3개소에서 시설별 어르신 20명씩 참여하며, 연인원 총 600명에게 제공된다.

진흥원은 단순 만족도 조사를 넘어 삶의 질과 정서적 효과 검증을 병행해 향후 사업 발전을 위한 객관적 근거를 확보할 계획이다.

정연국 한국산림복지진흥원 원장 직무대행은 “체계화된 프로그램이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산림치유서비스의 품질을 높여 초고령사회에 대응하는 산림복지 모델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같은 날 산하기관인 국립춘천숲체원에서는 지역사회를 위한 생명나눔 활동이 펼쳐졌다. 국립춘천숲체원은 대한적십자사 강원혈액원의 헌혈버스를 기관으로 요청해 단체 헌혈을 진행했다.

현장에는 숲체원 직원뿐만 아니라 가람푸드 영양사, 인턴 등 다양한 구성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사전 전자문진과 건강 상태 확인을 거쳐 채혈에 임했다.

헌혈에 참여한 이○○ 인턴은 “작은 행동이지만 누군가에게 꼭 필요한 도움이 될 수 있어 뿌듯하다”며 “선배 직원들과 함께 의미 있는 나눔에 동참할 수 있어 뜻깊다”고 소감을 전했다.

국형일 춘천숲체원 원장 직무대행은 “헌혈은 이웃의 생명을 지키는 가장 직접적인 나눔”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호흡하며 공공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지속해서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산림 자원을 활용한 복지 서비스 제공과 자발적인 나눔 활동이 어우러지며, 현장 중심의 산림복지 실천이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온기를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