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대전 서구을, 양홍규·서철모·박종화 ‘도전장'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국민의힘 대전 서구을 조직위원장 공모가 마감되면서 경쟁 구도가 윤곽을 드러냈다.
<충청뉴스> 취재 결과, 국민의힘 대전 서구을 조직위원장 공모가 지난 9일 마감된 가운데 양홍규 전 서구을 당협위원장과 서철모 전 서구청장, 박종화 전 대전시 복지여성특별보좌관이 출사표를 던진 것으로 확인됐다.
중앙당이 최종 응모자 명단을 공개하지 않은 만큼 추가 신청자가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현재까지는 3명이 조직위원장 자리를 놓고 공개 경쟁하는 구도다.
양 전 위원장은 재신임, 서 전 청장은 기초단체장 행정 경험, 박 전 특보는 지역 연고와 세대교체를 각각 내세우며 경선 채비에 들어갔다.
양 전 위원장은 지난 6월 지방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당협위원장직에서 물러난 뒤 재도전에 나섰다.
양 전 위원장은 10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시 당원과 지역주민의 평가를 받고 재신임을 구하는 것이 진정한 책임정치라고 판단해 조직위원장 공모에 나섰다”고 밝혔다.
재신임에 성공할 경우 지역 조직을 재정비하고 2년 뒤 총선을 준비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약 30년간의 정당 활동과 대전시 정무부시장, 대전시당위원장 등을 지낸 경험을 앞세워 정책 중심의 지역 조직을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서 전 청장은 ‘수권정당’을 출마 명분으로 내세웠다.
서 전 청장은 이날 통화에서 “국민의힘이 수권정당이 되는 데 저도 힘을 보태고 싶어서 이번 조직위원장 공모에 응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전 당협위원장인 양홍규 변호사와는 친구지간인 만큼 선의의 경쟁을 통해 국민의힘의 저변을 넓히는 데 함께 노력하자고 얘기했다”며 "선의의 경쟁을 통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클린 경선'을 다짐했다.
박 전 특보는 지역 연고와 세대교체를 내세우며 도전장을 던졌다.
박 전 특보는 “서구을은 초·중·고를 졸업하고 30년 가까이 살아온 제 고향”이라며 “누구보다 이 지역 골목 구석구석을 잘 알고 주민들의 애환을 깊이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학창시절 학생자치와 두 번의 선거 출마, 3년 8개월간의 대전시장 보좌관 등 실전 경험을 쌓았다”며 “젊은 패기와 적극적인 소통으로 서구을의 정체를 끝내고 더 큰 도약과 발전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번 공모에서 복수 신청자가 나올 경우 당원 투표를 통해 조직위원장을 선출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에 따라 후보가 확정되면 세 후보의 인지도와 조직력은 물론 당원 표심이 당락을 가를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이번 공모가 향후 서구을 보수 진영의 주도권과 2년 뒤 총선을 겨냥한 지역 정치 구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