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문대, 네팔 대홍수 피해 현장에 긴급구호물품 직접 전달
카트만두대·둘리켈 종합병원 파트너십 바탕… 2022년부터 구축한 ODA 인프라로 신속 대응 개인위생키트 등 전달… 대학 구성원 모금 활동 통해 1,000만 원 규모 추가 지원 ‘재난 감염병 예방’ 단기 교육부터 중장기 Health Recovery 프로그램까지 단계적 지원
[충청뉴스 김남숙 기자] 선문대학교(총장 문성제) 간호학과 ODA 사업단이 대규모 홍수 피해를 입은 네팔 현지에 국내 대학 최초로 긴급구호물품을 직접 전달하며 피해 지역의 보건 회복 지원에 적극 나섰다.
선문대는 네팔 홍수 피해 직후 비상 대책회의를 소집하고 긴급구호물품 지원을 신속히 결정했다. 간호학과 ODA 사업단은 현지 파트너 기관인 카트만두대학교 및 둘리켈(Dhulikhel) 종합병원과 긴급 협의를 거쳐, 개인위생키트, 치위생키트, 여성용 속옷, 생리대 등 현지 이재민들에게 가장 시급한 물품을 직접 전달했다.
이번 신속한 현장 대응은 선문대가 그동안 네팔 현지에서 차근차근 쌓아온 협력 기반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선문대는 지난 2022년부터 한국연구재단 주관 ‘국제협력선도대학 육성지원사업’을 통해 네팔의 보건의료 및 교육지원 ODA 사업을 추진해 왔다.
랜 기간 축적된 협력 인프라와 현지에 상주 중인 선문대 PM(Project Manager) 2명의 실시간 현황 파악을 바탕으로 즉각적인 구호 실행이 이루어졌으며, 구호물품은 피해 지역과 인접한 둘리켈병원 아웃리치 센터(Dhulikhel Outreach Center)를 통해 현장에 직접 전달되고 있다.
선문대는 초기 긴급구호에 그치지 않고 대학 차원의 추가 지원책도 마련한다. 전 교직원과 학생들이 참여하는 성금 모금 캠페인 및 구호물품 모으기 운동을 전개해 약 1,000만 원 규모의 성금을 조성하고, 이를 활용해 향후 피해 지역에 대한 연속적인 구호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아울러 피해 지역의 체계적인 보건 회복을 위한 단계별 프로그램도 추진된다. 단기적으로는 기존 ODA 사업으로 구축된 감염병·식수위생·응급보건 교육 콘텐츠를 활용해 ‘네팔 재난 감염병 예방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감염병 예방 물품 지원과 더불어 온라인 교육, 영상, 포스터, 카드뉴스 등을 활용한 현지 보건교육을 병행할 예정이다.
중장기적으로는 기존 ODA 사업과 연계한 ‘네팔 재난 보건 회복 프로그램(Nepal Disaster Health Recovery Program)’을 가동한다. 이를 통해 ▲재난간호 ▲감염관리 ▲지역사회 건강회복 등 3개 핵심 분야를 중심으로 체계적이고 지속 가능한 회복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간호학과 고지운 교수는 "선문대학교는 이미 네팔에 있었다"며 "2022년부터 네팔과 보건의료 ODA 사업을 이어오고 있고, 현재 600여 명의 네팔 학생과 함께 캠퍼스에서 생활하고 있는 만큼 긴급구호에서 그치지 않고 이후의 회복까지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선문대는 이번 긴급구호 활동을 계기로 카트만두대학교 및 둘리켈 종합병원과의 국제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향후 국제 재난 대응 교육모델 구축 및 신규 국제개발협력 사업 발굴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