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복숭아축제 체질 개선’과 ‘농업 정착 지원’ 나서

- 농업인·농협·업체 등과 성과 공유 및 내년 축제 설계 - 선도농가 노하우, 신규농업인 정착의 밑거름으로

2026-09-15     최형순 기자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세종특별자치시가 지역 대표 축제의 대대적인 혁신과 신규 농업인의 안정적인 농촌 정착을 위한 현장 밀착형 행정을 본격화한다.

축제 체질을 개선해 지역 경제 생태계를 살리고, 실무 중심의 영농 교육을 확대해 미래 농업의 기반을 다지겠다는 의지다.

시는 14일 시청 집현실에서 조상호 세종시장과 시의원, 농업인, 농협, 참여업체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4회 세종 조치원복숭아축제 평가보고회’를 개최했다.

참가자들은 올해 축제의 성과를 점검하고, 폭염 대응 및 주차난 해결 등을 골자로 한 ‘제25회 축제 개선 방향’을 논의했다.

올해 축제는 낮 시간대 물놀이·헬기 탑승·복숭아 수확 체험과 밤 시간대 피치비어 나잇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구축하며 머무는 ‘체류형 축제’로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복숭아 판매창구를 조치원농협으로 일원화해 농가 부담을 줄이고 품질관리를 강화한 점, 냉방 쉼터 확대와 유관기관 협조를 통한 안전 관리도 주요 우수 사례로 꼽혔다.

반면, 한여름 폭염으로 인한 낮 프로그램 운영의 한계와 교통·주차 난, 제한적인 복숭아 수확 체험 규모 등은 해결해야 할 과제로 지적됐다.

시는 낮 프로그램을 과감히 줄이고 야간 콘텐츠를 대폭 늘리는 ‘야간 특화형 축제’로의 전환을 추진할 방침이다.

수확 체험 농가 혜택 확대를 통한 수용 인원 증대, 셔틀버스 배차간격 단축을 통한 접근성 개선도 병행된다. 의전행사를 최소화하고 방문객에 집중하는 운영 원칙과 조치원 복숭아 특화 먹거리 개발 등 차별화 전략도 유지한다.

조상호 세종시장은 “무더위 속에서도 축제를 위해 애써주신 농업인과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올해의 성과는 발전시키고 부족한 점은 보완해 내년 제25회 축제를 한 단계 더 도약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세종시 농업기술센터도 같은 날 신규 농업인의 영농 기술 습득과 정착을 돕는 ‘2026년 신규농업인 현장실습교육’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화훼와 한우 분야 연수생이 선도농가와 1:1로 매칭되어 5개월간 실무 노하우를 배우는 현장 맞춤형 방식으로 진행됐다.

화훼 분야 연수생은 생육·품질관리 기술을 익혀 세종수목원에 작물을 납품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한우 분야 연수생 역시 사양·개체관리 실무를 익혀 안정적인 농장 운영 기반을 구축했다. 교육 후 진행된 만족도 조사에서는 99.5점이라는 높은 평점을 기록했다.

피옥자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현장 중심의 교육 과정을 통해 신규 농업인들이 영농에 대한 자신감을 얻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성공적인 농촌 정착을 위한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