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풍전저수지에 멸종위기 ‘가시연’ 서식지 만든다

금강환경청·현대트랜시스·천리포수목원 등 참여…2029년까지 6000만원 투입

2026-09-16     박영환 기자

[충청뉴스 박영환 기자] 서산시가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가시연을 복원하기 위해 인지면 풍전저수지에 2029년까지 서식지를 조성한다.

16일 서산시에 따르면 시는 전날 중앙호수공원에서 금강유역환경청, 한국농어촌공사 서산태안지사, 현대트랜시스, 천리포수목원과 ‘서산 지역 멸종위기종 살리기 사업’ 업무협약을 맺었다.

5개 기관은 2029년 9월까지 총 6000만원을 들여 풍전저수지에 가시연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서식환경을 마련하고 생육상태를 지속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금강유역환경청이 사업을 총괄하고 서산시는 서식지 보호·관리를 맡는다. 한국농어촌공사 서산태안지사는 서식공간 제공과 관리를, 현대트랜시스는 사업비 지원을, 천리포수목원은 가시연 이식과 모니터링을 담당한다.

가시연은 수련과 한해살이 수생식물로 오래된 연못이나 저수지, 호수 등에 서식한다. 전 세계적으로 가시연속에는 이 한 종만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국내에서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지정돼 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가시연을 국내 적색목록상 ‘취약(VU)’ 종으로 평가하고 있다. 수질오염과 다른 수생식물과의 경쟁 등으로 개체와 서식지가 줄어 보호·복원이 필요한 식물이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이번 사업이 생물다양성을 증진하고 생태계를 보전하는 초석이 되길 기대한다”며 “풍전저수지를 찾는 시민이 보호종인 가시연을 관찰하며 색다른 즐거움을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