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더영메디, 필리핀에 ‘AI 의료’ 결실… KOICA 35억 사업 약정협의

대학 R&BD 지원 결실… 2027년부터 5년간 CT 기증·IoT 기반 유지보수 체계 구축

2026-09-16     김남숙 기자
필리핀

[충청뉴스 김남숙 기자] 순천향대학교의 지원을 받은 의료기기 전문기업 더영메디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2026–2027 포용적 비즈니스 사업(IBS)’ 공모에서 약 35억 7,000만 원 규모 사업의 최종 약정협의 대상자로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필리핀 저소득층을 위한 CT 진단허브를 구축하고, 현지 장비 유지보수 인력을 양성하는 프로젝트로 오는 2027년부터 2031년까지 5년간 추진된다.

주요 사업 대상지는 필리핀 카비테(Cavite) 지역이다. 더영메디는 현지 국립병원에 재제조 컴퓨터단층촬영(CT) 장비를 기증·설치해 저소득층 환자에게 무료 또는 저비용 검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연간 7,000건 이상의 검사를 목표로 하며, 전체 검사의 50% 이상을 저소득층에 할당한다. 특히 한국전쟁 참전용사에 대한 무료 CT 검사 지원도 사업 계획에 포함됐다.

단발성 장비 지원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사후 관리 체계도 구축한다. 필리핀 기술교육기관(TESDA)과 연계해 CT 유지보수 엔지니어 양성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현지 청년들의 취업과 창업을 도울 계획이다. 아울러 재제조 기술과 사물인터넷(IoT) 기반 예방정비 시스템을 접목해 현지에서 자율적으로 장비를 관리할 수 있는 인프라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더영메디와

더영메디는 순천향대 글로컬대학사업단이 운영하는 ‘AI의료융합 Biz-Pivot(사업전환·신제품개발) R&BD 프로젝트’의 핵심 수혜 기업이다. 순천향대는 대학의 기술·인력·연구 인프라를 활용해 지역기업의 기술 고도화, 자금 지원, 컨설팅 및 해외 진출을 단계별로 통합 지원해 왔다.

송병국 총장은 “순천향대학교 글로컬사업단은 앞으로도 더영메디를 비롯한 지역 우수 기업들이 세계 무대에서 마음껏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예정”이라며, 이번 성과가 기업의 성장과 필리핀 주민들의 건강 증진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