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청, 폐교 기록 AI 콘텐츠로 복원…교육부 공모 선정

사진·교가 복원하고 학교별 AI 화자 구축 특별교부금 18억원 확보

2026-09-16     박영환 기자

[충청뉴스 박영환 기자] 충남교육청이 폐교에 남아 있는 사진과 교가 등 학교 기록을 인공지능(AI)으로 복원해 전시·체험 콘텐츠로 만드는 사업을 추진한다.

16일 충남교육청에 따르면 교육부와 행정안전부가 공동 주관한 ‘폐교를 활용한 교육청-지방정부 공동 협력 지원사업’에 ‘폐교-인공지능으로 다시 여는 충남 학교’ 사업이 최종 선정돼 특별교부금 18억원을 확보했다.

이번 사업은 학령인구 감소로 늘어나는 폐교를 교육·문화·산업 거점으로 활용하기 위해 교육부와 행안부가 올해 처음 공동 추진했다.

충남 사업은 올해 1월 문을 연 충남교육청기록원을 중심으로 추진한다. 정부가 공개한 선정 대상에는 예산지역 옛 대률초와 장신초가 포함돼 있다.

교육청은 폐교 자료를 전산화하고 오래된 교육 사진을 복원하는 한편, 학교별 기록과 이야기를 전달하는 AI 화자를 구축할 계획이다. 폐교 관련 공공자원을 이용할 수 있는 웹·모바일 서비스도 마련한다.

주민과 졸업생 등이 참여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옛 교가를 다시 부르는 ‘다시 부르는 교가’와 학교의 마지막 모습을 기록하는 ‘마지막 학교의 날’ 등을 통해 폐교와 관련된 개인의 기억도 교육·문화 콘텐츠로 남긴다는 구상이다.

정부는 이번 공모에서 사업 필요성과 실현 가능성, 다른 지역으로의 확장 가능성 등을 종합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선정 사업에는 재정 지원과 함께 사업별 컨설팅과 홍보도 지원한다.

이병도 교육감은 “사라져가는 폐교의 기억을 인공지능으로 되살려 학생과 지역 주민이 함께 경험할 수 있는 교육·문화 콘텐츠로 전환하겠다”며 “충남만의 특색 있는 폐교 활용 모델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