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광역연합, 초광역 협력 약속... 발전공기업 충남 유치 한 뜻
충청광역연합 출범 1년9개월 만에 첫 정례 협의회 6개 공동협력 안건 서명·의결
[충청뉴스 박영환 기자] 충청권 4개 시·도지사가 발전공기업 통합본사의 충남 설치를 촉구하며 공동 대응에 나섰다.
17일 충청광역연합 따르면 박수현 충남지사와 허태정 대전시장, 조상호 세종시장, 신용한 충북도지사는 이날 천안 독립기념관 겨레누리관에서 제1회 충청광역연합 협의회를 열고 충청권 공동 현안을 논의했다.
이번 협의회는 2024년 12월 충청광역연합 출범 이후 1년 9개월 만에 열린 첫 정례 협의회다.
4개 시·도지사는 이날 △이전 공공기관 지역인재 의무채용 제도 개선 △행정수도 특별법 제정 △정부 3대 메가프로젝트 및 5극3특 대응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충남 유치 △충청광역연합 특별법 제정 △충청권 초광역 도로·철도사업 국가계획 반영 등 6개 안건을 논의했다.
특히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충남 설치 충청권 4개 시도지사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정부와 국회에 통합본사 충남 설치를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발전공기업 통합은 국가 에너지 정책의 핵심 기조로, 통합본사 입지 선정은 단순한 공공기관 이전을 넘어 미래 에너지 안보와 국가균형성장의 성패를 가를 사안”이라고 밝혔다.
이어 “통합본사 입지는 충청권과 수도권을 잇는 전력 다소비 첨단산업벨트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면서 발전소 폐지에 따른 일자리 감소와 지역경제 위축을 극복할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며 “그 최적지는 충남”이라고 강조했다.
또 통합본사의 충남 설치가 석탄화력 폐지 지역의 ‘정의로운 전환’을 실현하고 국가 주도의 재생에너지 생태계 조성을 이끌 대안이라고 주장했다.
박 지사도 협의회에서 “충남은 서해안권 석탄화력발전소 폐지에 따른 정의로운 전환과 첨단산업의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할 수 있는 최적의 입지”라며 3개 시·도의 협력을 요청했다.
4개 시·도는 충청광역연합 특별법 제정을 통한 조직·권한 강화와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에 따른 정부 지원, 첨단산업 육성과 초광역교통망 구축을 위한 국비 확보 및 규제 특례에도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박 지사는 "충청권이 수도권 일극체제에 대응하고 5극3특을 선도하는 국가균형성장의 중심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4개 시·도가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며 "충청광역연합이 공동 현안을 해결하고 실질적인 성과를 만드는 협력의 구심점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허태정 시장은 "충청권은 하나의 초광역 공동체인 만큼, 개별 시도의 경계를 넘어 공동 현안에 함께 대응하고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 내야 한다"며 "대전이 보유한 과학기술과 행정 역량을 바탕으로 지역인재 양성, 초광역 교통망 확충, 첨단산업 기반 강화 등 공동 과제가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조상호 세종시장은 "행정수도 완성은 세종만의 과제가 아니라 충청권 전체의 발전과 대한민국의 균형 있는 미래를 열어가기 위한 중요한 과제"라며 "충청권이 한목소리를 내고 힘을 모은다면 특별법 연내 제정이라는 목표에도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용한 충북지사는 "수도권 집중에 따른 지역 불균형을 해소하고 충청권이 실질적인 성장축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형식적인 협력이 아닌 실리에 기반한 공조가 필요하다"며 "이번에 서명한 6개 안건이 조속히 이행될 수 있도록 충북도 차원에서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충청광역연합은 충청권 4개 시·도가 공동으로 초광역 사무를 수행하기 위해 2024년 출범한 전국 최초의 특별지방자치단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