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지사 "공주, 체류형 관광도시·내륙 성장거점으로"

충청내륙철도·동서축 고속도로 추진…야간관광·숙박시설 확충

2026-09-17     박영환 기자

[충청뉴스 박영환 기자] 박수현 충남도지사가 17일 공주를 체류형 관광도시이자 충남 내륙의 새로운 성장거점으로 육성한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이날 공주시에서 열린 민선 9기 세 번째 ‘충남통(通)행’에서 언론인 간담회와 도민과의 대화 등을 통해 공주 발전 구상을 제시했다.

먼저 교통 분야에서는 태안∼내포신도시∼청양∼공주∼세종∼대전을 잇는 146.7㎞ 규모 충청내륙철도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과 보령∼공주∼대전을 연결하는 충청 동서축 고속도로 추진에 집중하기로 했다.

공주종합버스터미널에서 세종시 한별동까지 18.5㎞를 연결하는 공주∼세종 광역BRT 1단계는 올해 말 준공과 시범운행을 거쳐 내년 1월 정식 운행할 예정이다. 아산∼천안∼공주를 연결하는 광역도로망의 국가계획 반영도 추진한다.

송선·동현지구는 세종시의 주거·업무·산업 수요를 연계한 자족형 신성장 거점으로 조성해 연내 착공을 추진하고, KTX 공주역 역세권은 기존 도심과의 접근성과 산업단지 수요 등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활성화할 계획이다.

관광 분야에서는 공주를 당일 방문형 관광지에서 체류형 관광지로 전환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박 지사는 “주말에 집중되는 관광객을 평일에도 유지하고, 공주를 찾은 관광객들이 최소한 하루를 묵도록 만드는 것이 과제”라며 야간경제 활성화를 해법으로 제시했다.

특히 관광객이 밤까지 머물 수 있도록 경쟁력 있는 야간 상설공연을 마련하기 위한 정부예산 확보를 추진하고, 호텔·리조트 등 숙박시설 유치를 위해 규제 완화와 민간 투자 유치도 병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백제 역사문화 자원을 관광산업과 연결하는 사업도 확대한다. 공산성, 무령왕릉과 왕릉원 등 핵심 유적 6곳의 발굴·정비를 추진하고 세계유산 탐방거점센터와 도자문화단지 조성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공주 국가정원 조성과 국제 밤산업 엑스포, 공산성 앞 한옥촌 조성 사업에도 도 차원의 지원 의사를 밝혔다.

박 지사는 공주대와 충남대 통합 문제에 대해서는 “결정 주체는 대학”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면서도 “공주대와 공주시에 손해가 되는 통합은 절대 찬성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송전선로 건설과 관련해서는 국가 전력망 확충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주민 피해와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고, 마을을 지나는 구간은 지중화 비율을 높일 수 있도록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교통 여건이 뛰어난 공주는 세종과 인접해 있고 백제 역사문화 자산도 풍부하다”며 “공주가 충남 내륙권의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