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면천향교 2곳서 흰개미 군체 확인…방제 완료
지난해 대성전·내삼문서 가해 흔적 발견…66곳 모니터링 시스템 설치
2026-09-18 박영환 기자
[충청뉴스 박영환 기자] 충남도 기념물인 당진 면천향교에서 흰개미 군체가 발견돼 방충 작업이 이뤄졌다.
당진시는 충남도 문화유산 보수정비사업으로 추진한 면천향교 흰개미 방충·모니터링 사업을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충남서북권역문화유산돌봄센터의 정기 모니터링 과정에서 면천향교 대성전과 내삼문 등에서 흰개미가 목재를 갉아먹은 흔적이 확인되면서 추진됐다.
시는 올해 충남도 보수정비사업에 선정된 뒤 지난 5월부터 향교 내·외부 66곳에 흰개미 군체 제거 시스템을 설치해 상태를 살폈다.
모니터링 결과 2곳에서 실제 흰개미 군체가 확인됐으며, 시는 독먹이를 교체하는 방식으로 방충 작업을 진행했다. 내년에도 추가 모니터링을 실시해 방제 효과와 추가 활동 여부를 점검할 계획이다.
흰개미는 목재의 셀룰로스를 먹이로 삼아 목조 건축물 내부로 침투하기 때문에 외관만으로 피해 정도를 확인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어 지속적인 관찰과 방제가 중요하다.
면천향교는 1997년 12월 23일 충남도 기념물 제141호로 지정됐으며 지정 면적은 4천264㎡다. 앞쪽에 교육 공간인 명륜당 등을 두고 뒤쪽에 제향 공간인 대성전을 배치한 전형적인 ‘전학후묘(前學後廟)’ 형태를 갖추고 있다.
구본휘 당진시 문화예술과장은 “흰개미로부터 목조문화유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내년에도 모니터링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