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대 간호학과 ‘나이팅게일 선서식’… 196명의 예비 간호사 첫 출발
2학년 196명 촛불 밝히며 간호사로서 첫 다짐… 생명 존중과 섬김의 약속 故 윤순영 교수 유가족, 제자 사랑 담은 장학금 500만 원 기탁
[충청뉴스 김남숙 기자] 백석대학교 간호학과는 백석홀 대강당에서 ‘제13회 나이팅게일 선서식’을 개최하고, 예비 간호사로서의 첫발을 내딛는 학생들을 격려했다.
이날 선서식에는 간호학과 2학년 재학생 196명이 참석했다. 학생들은 저마다 손에 든 촛불을 밝히고 선서를 낭독하며, 생명을 존중하고 사랑과 섬김의 자세로 환자를 돌보는 간호사가 되겠다는 숭고한 약속을 가슴에 새겼다.
특히 올해는 백석대학교가 건학 50주년을 맞이한 해로, 지난 반세기 동안 이어온 교육과 섬김의 정신 위에서 향후 50년을 이끌어갈 예비 간호사들이 간호의 본질적인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행사 1부 선서식에서는 귀빈들의 따뜻한 격려와 당부가 이어졌다. 송기신 총장은 훈사를 통해 학생들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했으며, 간호학과 김대인 담임목사는 ‘가능성을 보는 눈’을 주제로 한 설교에서 자신에 대한 믿음과 사랑의 마음으로 간호의 길을 걸어갈 것을 당부했다. 이대목동병원 김숙현 부원장 역시 격려사를 전달하며 예비 간호사들의 앞날을 축복했다.
이어 진행된 포상 순서에서는 2학년 성은진 학생이 ‘올해의 나이팅게일’로 선정됐으며, 4학년 김주아 학생은 ‘대한간호협회 충남간호사회장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또한 이날 행사에서는 故 윤순영 교수를 기리는 ‘윤순영 교수 장학금’ 기탁식과 감사패 전달식이 함께 마련돼 훈훈함을 더했다. 故 윤순영 교수의 유가족은 고인의 뜻을 이어 500만 원의 장학금을 대학 측에 전달했다. 평생 제자들을 아끼고 헌신했던 고인의 마음이 다음 세대 예비 간호사들에게 따뜻하게 이어지는 순간이었다.
유가족은 “고인의 사랑과 뜻이 학생들에게 오래도록 이어지길 바란다”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간호사의 꿈을 향해 나아가는 학생들에게 작은 힘이 되고,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따뜻한 위로와 응원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희정 간호학과장은 “15년간 학생들을 사랑으로 가르치고 헌신하신 교수님과 그 뜻을 이어주신 유가족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기탁해주신 뜻을 소중히 새겨 간호 인재 양성을 위해 잘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선서식에 이어진 2부 행사에서는 ‘선배와의 만남’과 ‘학부모 초청 간담회’가 진행됐다. 졸업생과 재학생, 학부모가 한자리에 모여 간호사로서의 현장 경험과 진로에 대해 솔직한 이야기를 나누며 예비 간호사들의 힘찬 출발을 다 함께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