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들이 뮤지컬로 풀어낸 ‘청소년 온라인 도박’…19일 공연

충남교육뮤지컬연구회 창작극 ‘학교, 우리들은 Season 3’

2026-09-18     박영환 기자

[충청뉴스 박영환 기자] 충남지역 교사들이 청소년 온라인 도박 문제를 학교 현장의 시선으로 풀어낸 창작 뮤지컬을 무대에 올린다.

충남교육청은 오는 19일 오후 2시 천안 충남교육청학생교육문화원 대공연장에서 충남교육뮤지컬연구회 ‘무대WE路(무대위로)’의 창작 뮤지컬 ‘학교, 우리들은 Season 3’를 공연한다고 18일 밝혔다.

작품은 온라인 도박에 빠진 학생과 그 주변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연구회 소속 교사들이 학교에서 경험한 학생들의 생활과 고민을 바탕으로 직접 대본을 썼다.

청소년 도박 문제는 온라인 환경을 중심으로 교육 현장의 예방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의 2025년 실태조사에서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의 4.0%가 도박을 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도박 경험 유형 가운데 온라인 카지노 게임이 35.8%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전체 조사 대상의 54%는 도박 광고나 홍보물에 노출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정부는 관련 법 개정에 따라 올해부터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한 도박 예방교육을 연 2회 이상 실시하도록 했다.

이번 공연은 단순한 학교폭력·생활지도 소재를 넘어 교사들이 실제 교육 현장에서 마주하는 청소년 도박 문제를 예술교육과 연결해 학생·학부모와 공유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무대에는 둔포중학교 뮤지컬 자율동아리 ‘DP롤라’ 학생들도 특별공연으로 참여한다.

‘무대위로’는 도내 교사들이 2019년 자발적으로 결성한 학교 밖 전문적 학습공동체로, 방과 후와 주말을 활용해 뮤지컬을 접목한 융합수업과 예술교육을 연구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여섯 번째 정기공연이다.

이병도 충남교육감은 “이번 공연이 교육 가족과 지역민 모두에게 깊은 울림을 주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