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북부종합사회복지관, LG에너지솔루션과 함께 '따뜻한 동행'

- 용인 한국민속촌에서 전통염색 체험·전통문화 관람 등 특별한 하루 선물 - LG에너지솔루션 함솔이 봉사단, 후원과 봉사활동으로 어르신들과 따뜻한 동행

2026-09-18     최형순 기자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초가집 지붕 너머로 가을 햇살이 따스하게 내리쬐는 용인 한국민속촌, 오랜만의 장거리 나들이에 나선 어르신들의 얼굴에는 아이처럼 설레는 기색이 역력했다.

청주 북부종합사회복지관(관장 허성희)이 LG에너지솔루션 '함솔이 봉사단'과 손을 잡고 홀로 지내시는 지역 어르신 26명을 모신 특별한 하루, ‘우리 함께 행복한 오늘!’ 현장의 풍경이다.

평소 좁은 방안에서 외로움과 싸우거나 쇠약해진 몸 탓에 집 밖을 나서는 것조차 큰 결심이 필요했던 어르신들에게 이번 나들이는 단순한 여행 그 이상이었다.

봉사단원들은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의 손을 꼭 잡고, 휠체를 단단히 밀며 따뜻한 말벗이 되어 동행했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천연 전통염색 체험이었다. 어르신들은 봉사자들과 머리를 맞대고 하얀 천을 조심스레 물들이며 저마다의 색을 찾아갔다.

노랗고 붉게 물들어가는 옷감을 보며 한 어르신은 "젊은 시절 베틀 돌리던 생각이 난다"며 옅은 미소를 지어 보였다. 손끝에 남은 물의 온기만큼이나 어르신들의 마음속에도 아련한 옛 추억과 새로운 행복이 번져나갔다.

맛깔나는 점심식사 후 이어진 민속촌 산책길, 마당극 공연에 박수를 치고 옛 풍경을 배회하는 어르신들의 걸음마다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홀로 집만 지키다가 이렇게 푸른 하늘 아래서 대접받고 웃으니 십 년은 젊어진 것 같다"는 한 어르신의 나지막한 고백은 현장에 있던 모두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허성희 관장은 "어르신들이 일상의 걱정을 내려놓고 마음껏 웃으시는 모습이 가장 큰 선물"이라며 LG에너지솔루션과 함솔이 봉사단에 깊은 감사를 전했다.

단 하루의 나들이였지만, 지역사회의 따뜻한 손길이 모여 만들어낸 선율은 홀로 계신 어르신들의 삶에 커다란 정서적 울타리가 되어주었다.

소외된 이웃의 삶에 온기를 더하는 복지관과 봉사단의 아름다운 동행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