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8월 119 신고 6만4095건…10건 중 1건 ‘벌집 제거’

전년보다 전체 신고 3.9% 증가…42초마다 한 번꼴 접수

2026-09-22     박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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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뉴스 박영환 기자] 충남에서 지난달 42초마다 한 번꼴로 119 신고가 접수된 가운데 10건 중 1건 이상은 벌집 제거 요청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충남소방본부의 ‘8월 119 신고 접수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119 신고는 6만4095건으로 하루 평균 2068건이었다. 지난해 같은 달 6만1699건보다 2396건(3.9%) 증가했다.

특히 구조신고 증가가 두드러졌다. 긴급신고는 3만3272건으로 전년보다 2427건(7.9%) 늘었는데 이 가운데 구조신고 증가분이 2379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구조신고는 모두 1만472건으로 지난해보다 29.4% 증가했다. 이 중 벌집 제거가 7426건으로 70.9%를 차지했다. 전체 119 신고로 범위를 넓혀도 11.6%가 벌집 제거 요청이었다.

소방본부는 여름철 높은 기온으로 벌의 활동이 활발해지고 야외활동이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벌 관련 사고는 여름철에 집중되는 경향이 뚜렷하다. 소방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벌 쏘임으로 119구급대가 이송한 환자의 78.7%가 7∼9월에 발생했다. 소방청은 벌집을 발견하면 직접 제거하려 하지 말고 안전거리를 확보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구급신고는 1만2949건으로 전년보다 2.6% 늘었고 화재신고는 2062건으로 지난해와 같은 수준이었다. 대민출동 신고는 7789건으로 3.5% 감소했다.

신고가 가장 많이 몰린 시간대는 오전 8∼10시로 8697건이었으며, 오후 2∼4시가 8485건으로 뒤를 이었다.

지역별 신고 건수는 천안이 1만2029건으로 가장 많았고 아산 6819건, 당진 3614건 순이었다.

인구 규모를 고려하면 양상은 달랐다. 인구 1천명당 신고는 태안이 48.5건으로 가장 많았고 금산 43.2건, 청양 40.8건, 서천 40.6건 순으로 도 평균 30건을 웃돌았다.

지난 8월 기준 태안의 주민등록인구는 5만8858명으로 도내에서 인구가 많은 지역은 아니지만 여름철 해수욕장 등 관광객 유입과 해안 안전사고 등이 신고 건수를 끌어올린 것으로 소방본부는 보고 있다.

김형일 충남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장은 “신고 통계를 통해 시기별·유형별 소방 수요를 면밀히 파악하고 기상 변화와 각종 재난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