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교육청, 중3 대상 ‘글로벌 진로탐험대’ 추진… 15개 코스 확정
- 2027년 1~2월 시범운영… 복지부 협의 거쳐 아시아권 및 국내 중심으로 편성 - 본인부담금 35만 원 정액제 도입… 취약계층·특수교육대상 전액 지원 - 국내 7개·국외 8개 코스 구성… 사전·사후 교육으로 진로 설계 연계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교육감 강미애)이 관내 중학교 3학년 학생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글로벌 진로탐험대’를 2027년 1월과 2월 겨울방학 기간에 1차년도 시범사업으로 운용한다.
교육청은 국내 7개와 국외 8개 등 총 15개 맞춤형 진로체험 코스 편성안을 마련해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고등학교 진학을 앞둔 진로 전환기 학생들이 관심 분야를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고, 이를 고교 진학 후 진로·학업 설계로 연계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당초 계획에 포함됐던 미주·유럽 등 장거리 권역은 보건복지부와의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 과정에서 지적된 체험 기회 격차 완화 의견을 수용해 이번 시범운영에서 제외됐다.
교육청은 9월 17일 보건복지부로부터 '협의 완료'를 통보받았으며, 1차년도 시범운영 및 교육적 효과 평가를 거쳐 향후 장거리 권역 확대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학생 본인부담금은 국내와 국외 구분 없이 1인당 35만 원 정액으로 확정됐다. 가정의 경제적 여건과 무관하게 진로 희망에 따라 코스를 선택하도록 한 조치다.
사업 총규모는 학생 본인부담금 약 17억 원을 포함해 약 196억 원이며, 나머지 경비는 교육청이 부담한다.
취약계층 학생은 본인부담금 전액을 지원받으며, 특수교육대상 학생은 동행 보호자의 경비까지 교육청이 전액 부담한다.
진로체험 코스는 5개 국가·지역을 중심으로 편성됐다. 일정한 일정은 국내 코스 3박 4일, 국외 코스 4박 5일이다.
국내 코스는 서울(창업, K-뷰티, 인문·예술·대중예술, 스포츠), 나주·고흥(우주항공·미래 에너지), 고양·서울(모빌리티·인공지능), 오송·서울(의약학·의료보건·바이오헬스) 등 7개로 구성됐다.
국외 코스는 중국 상하이(모빌리티·스마트도시), 홍콩(금융·경제, 국제무역·국제기구), 대만 신주·타이베이(반도체·AI), 싱가포르(모빌리티, 금융·경제), 일본 교토(인문·예술·전통산업, 창업), 일본 도쿄(대중문화·스포츠), 일본 후쿠오카·키타큐슈(창업, 조리·제과) 등 8개다.
학생들은 기업·대학·연구기관 탐방, 전문가 멘토링, 팀 프로젝트 등에 참여한다. 체험 전에는 사전 진로·안전교육을 진행하고, 체험 후에는 진로 포트폴리오 작성과 진로성숙도 검사, 고교 선택 연계 상담을 이어간다.
안전 관리 체계도 함께 마련된다. 학생 15명당 인솔자 1명과 전문 안전요원 1명이 동행하며, 60명(4개 팀) 단위의 단마다 단장 1명과 간호사 1명이 추가 배치된다. 사업 기간 교육청은 비상상황실을 24시간 가동하고 참여 학생 전원의 여행자보험 가입을 진행한다.
강미애 교육감은 학생과 학부모의 의견과 보건복지부 협의 과정에서 나온 의견을 수용해 비용 부담은 낮추고 안전과 교육 효과는 높이는 방향으로 계획을 수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첫해 시범운영을 내실 있게 치르고 결과를 투명하게 평가받을 것이며, 학생들이 가정 형편과 관계없이 넓은 세상에서 진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시의회, 학교, 학부모와 소통하며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교육청은 10 ~11월 학교별 안내 및 학교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11~12월 운영 업체 선정과 참가 신청·코스 배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업 예산은 세종시의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