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시장 “국가반도체연구소, 대전이 최적지”
지역 국회의원들도 대전 구축 '힘 싣기'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허태정 대전시장이 국가반도체연구소를 대전으로 끌어오기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에 들어갔다. 풍부한 연구개발 인프라와 인력풀을 강조하며 '대전이 최적지'라는 당위성을 내세우면서다.
허 시장은 22일 국회에서 열린 ‘메가프로젝트 선도전의 성공을 위한 국가 반도체 연구소의 대전 구축’ 토론회 환영사에서 “대한민국이 새로운 반도체 시대를 맞고 있다”며 “초격차 시대를 이끌어가기 위해 연구소 설립은 필수적인 기관”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한 조건을 가장 잘 갖추고 있는 도시가 대전이라고 확신한다”며 “이미 그 준비들을 차근차근 해왔다”고 강조했다.
허 시장은 특히 300㎜ 기반의 국가 주도 연구·실증 체계 구축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300㎜ 기반으로 국가가 주체가 돼 연구와 실증, 지원을 함께 해나가는 국가 반도체 연구소 설립은 이 시대에 꼭 필요한 사업”이라고 밝혔다.
대전시의 AI 연구 기반 구축 사례도 소개했다. 허 시장은 “시장으로서 제일 먼저 한 것 중 하나가 대전시 AI 전략위원회를 만든 것”이라며 “카이스트 부총장님도 공동위원장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가 반도체 연구소를 중심으로 연관 사업까지 확대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허 시장은 “제가 시장으로 있는 임기 동안 연구소 설립뿐만 아니라 필요한 여러 연관 사업들도 함께 성장시키겠다”며 “미래사회를 선도할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먹거리를 대전에서 만들어 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지역 국회의원들도 국가 반도체 연구소 대전 구축에 힘을 보탰다.
조승래 의원(민주당·유성구갑)은 수도권에 집중된 반도체 산업 생태계의 불균형을 지적하며 “영남·호남·충청 등 모든 지역에 생산·연구·실증 거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반도체연구소가 소재·부품·장비부터 설계·패키징까지 잇는 국가 차원의 생태계 구축과 3대 메가프로젝트의 중요한 기반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황정아 의원(민주당·유성구을)은 KAIST와 대덕연구개발특구 등 대전의 연구개발 기반을 강조하며 “국가 반도체 연구소를 만든다면 대전 말고 다른 곳을 생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나노종합기술원 등 연구 인프라를 바탕으로 대전이 한 단계 도약해야 한다며 국회 차원의 입법·예산·정책 지원도 약속했다.
박용갑 의원(민주당·중구)은 반도체 생산과 공급망의 해외 의존도를 언급하며 "국가반도체연구소 구축을 통해 국내 반도체 경쟁력과 공급망 문제를 점검해야 한다"면서 “대전 국회의원으로서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