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원대, 윌리엄 쇼 대위 76주기 추모식 거행
6·25전쟁서 서울 수복작전 중 28세로 전사...추모예배 8개국 유학생 참가 ‘세계음식문화축제’ 개최…식권 수익금 전액 네팔 홍수 복구 기부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목원대학교가 한국을 위해 목숨 바친 6·25전쟁 참전 영웅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는 추모 행사를 개최했다.
이와 함께 목원대는 세계 각국 유학생들과 함께한 다문화 축제의 수익금을 국제 구호금으로 전달하며 연대와 나눔의 가치를 앞장서 실천하고 있다.
"한국 위해 자원입대"…윌리엄 쇼 대위 76주기 추모예배 봉행
목원대는 22일 6·25전쟁 당시 서울 수복작전 중 전사한 미국 해군 윌리엄 해밀턴 쇼(William Hamilton Shaw·한국명 서위렴 2세) 대위의 전사 76주기 추모예배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오재덕 대전지방보훈청장과 이희학 목원대 총장, 김치훈 예비군연대장, 김대익 학군단장 등 대학과 보훈 관계자가 참석했다.
1922년 평양에서 감리교 선교사의 아들로 태어난 쇼 대위는 6·25전쟁 발발 후 하버드대 박사과정을 중단하고 미 해군에 자원입대, 인천상륙작전과 서울 수복작전 정찰 임무를 수행하다 1950년 9월 22일 28세의 나이로 전사했다.
대한민국 정부는 그에게 을지무공훈장을 추서했고 국가보훈부는 '2026년 9월 이달의 6·25전쟁영웅'으로 선정한 바 있다.
목원대는 쇼 대위의 부친이자 창립 이사인 서위렴 선교사와의 인연으로 설립된 해밀턴기념예배당 및 흉상 앞에서 헌화·묵념을 올리고 대전지방보훈청과 협력 제작한 애니메이션 '나는 서위렴입니다'를 상영하며 고인의 넋을 기렸다.
이희학 총장은 “쇼 대위와 그의 아버지 서위렴 선교사가 보여준 헌신과 이웃사랑의 정신을 이어받아 학생들이 타인의 아픔에 공감하고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8개국 유학생 어울림 장 '세계음식문화축제'…네팔 수해 복구 성금 기부
한편 국제협력처와 국제교육원은 교내 생활관 광장에서 '2026학년도 외국인 유학생 세계음식문화축제'를 개최했다.
추석 명절을 맞아 열린 행사에는 네팔, 몽골, 미얀마, 방글라데시, 베트남, 중국, 태국, 한국 등 8개국 유학생들이 직접 전통 음식 부스를 운영하며 각국의 풍부한 먹거리와 문화를 나눴다.
현장에서는 몽골 부즈·호쇼르, 태국 그린커리, 베트남 월남쌈·분넴잔, 방글라데시 테하리 등 다양한 대표 요리와 한복 입기, 송편 나누기, 보름달 소원 부채 만들기 등 한국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이 어우러졌다.
특히 이번 축제는 문화 교류를 넘어 나눔의 기치 아래 진행됐다.
목원대는 행사 식권 판매 수익금 전액을 최근 대홍수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네팔의 수해 복구 기부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이희학 총장은 "쇼 대위의 헌신과 이웃사랑 정신을 계승하는 한편, 유학생들과 함께 마음을 더한 기부 활동처럼 학생들이 국경을 넘어 연대와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인재로 성장하도록 지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