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유치전 불붙는데… 공주는?

인근 지자체, 지역 특성 살려 유치전 본격화 공주시, 대외적으로 잘 드러나지 않아 '미온적' 시 관계자 "이미 3개 기관 사실상 확정, 더 알릴 것"

2026-09-23     조홍기 기자

[충청뉴스 공주 = 조홍기 기자] 공공기관 2차 지방 이전을 앞두고 공주시의 움직임이 상대적으로 조용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인근 지자체인 논산과 계룡, 부여에서 지역 특성에 맞는 유치 대상과 논리를 앞세워 잇따라 대응에 나서는 것과 달리, 공주에서는 어떤 전략으로 어떤 기관을 유치 대상으로 검토하고 있는지 시민들에게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고 있다.

공주시청

논산의 경우 한국국방연구원(KIDA)을 유치 대상으로 정하고 시·의회·건양대가 공동 대응체계를 구축했다. 최근에는 국방 관련 공공기관의 충남 유치를 위한 토론회까지 열며 유치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계룡시도 시의회와 함께 투트랙으로 움직이며 국방 R&D·교육·행정 기능을 수행하는 공공기관의 계룡 이전을 목소리를 내고 있다.

부여 역시 백제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문화·관광·교육 분야 공공기관 유치를 지역 발전 과제로 제시하고 있다.

각 지자체가 ‘어떤 기관을 왜 우리 지역에 유치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리를 구체화하고 있는 셈이다.

물론 공주시가 공공기관 유치에 손을 놓고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현재 시민들에게 공개된 정보만 놓고 보면 구체적인 유치 대상이나 추진 상황, 충남도 및 정치권과의 협력 전략 등이 상대적으로 잘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다.

무엇보다 인근 지자체들이 유치 활동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것과 비교하면 공주시의 대외적인 홍보와 소통이 미온적으로 비쳐질 수 있다는 점도 과제로 꼽힌다.

이에 대해 공주시 미래전략실 관계자는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 등 3개 기관은 이미 협약을 맺고 사실상 유치가 확정된 상태”라며 “이와 함께 올해 추진계획에 따라 8개 기관을 추가로 선정해 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동안 공공기관 유치 활동과 성과를 대외적으로 알리는 데에는 다소 미흡했다는 점은 인정했다.

시 관계자는 “공공기관 유치를 위해 시에서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고 실제 성과도 내고 있지만, 시민들께 충분히 알려드리지 못하면서 오해가 생긴 부분이 있는 것 같다”며 “연휴가 끝나는 대로 시민들께 소상히 알릴 수 있도록 최대한 신속하게 언론 보도자료를 배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