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호 세종시장, 소외된 이웃 보듬고, 세종 뿌리깊은 가게' 현판
- 밀마루복지마을·평안의집 방문… 송편 빚으며 어르신들과의 따뜻한 교감 - '2026 세종 뿌리깊은 가게' 현판식… 세월을 견뎌낸 땀방울에 화답하다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한가위 명절을 앞둔 세종특별자치시의 산골짜기와 정겨운 골목마다 사람의 온기가 넘쳐흘렀다.
조상호 세종특별자치시장은 23일, 소외되기 쉬운 어르신들의 안부를 묻고 지역의 삶을 지켜온 명가들을 직접 찾아 나서는 훈훈한 행보를 보였다.
첫 발걸음은 관내 노인주거복지시설인 밀마루복지마을로 향했다. 한가위를 맞아 고소한 떡 냄새가 진동하는 강당에서는 어르신들과 조 시장이 함께 둘러앉아 송편을 빚는 행사가 한창이었다.
조 시장은 어르신들의 손을 꼭 잡고 빚어낸 송편만큼이나 동글동글하고 따뜻한 일상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시설 이용에 불편함은 없는지 눈높이를 맞춰 세심히 살피는 모습에서 명절을 앞둔 자식의 애틋한 마음이 묻어났다.
이어 관내 장기요양기관인 평안의집을 찾은 조 시장은 어두운 그늘 속에서 묵묵히 땀 흘리는 복지 종사자들의 손을 일일이 잡으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입소 어르신들의 곁으로 다가가 건강 상태를 묻고 한가위 위로를 건네는 현장에는 묵직한 감동이 어른거렸다.
조 시장은 어르신들의 편안한 노후를 위해 현장에서 애써주는 종사자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하며, 어르신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더 촘촘하고 따뜻한 복지안전망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명절의 온정은 지역 경제의 단단한 뿌리를 지켜온 소상공인들의 삶터로도 이어졌다. 세종시는 지난 21일과 23일 양일에 걸쳐 '2026년 세종 뿌리깊은 가게'로 신규 선정된 3곳을 찾아 격려하고 축하 현판을 내거는 제막식을 열었다.
이번에 세종의 명가로 인정받은 곳들은 저마다 눈물겨운 애환과 굳건한 자부심을 품고 있는 터전들이다.
지역 식재료를 고집하며 해밀동, 어진동까지 온기를 넓혀간 이탈리안 패밀리 레스토랑 '더빠스타스', 3대를 이어오며 바른 먹거리 하나로 고집스러운 신뢰를 쌓아온 '매포흑염소', 2대가 정답게 손맛을 맞추며 이웃들의 허기진 마음까지 채워주던 '윤가네들깨수제비&보쌈'이 그 주인공이다.
가게 입구에 새로운 인증 현판이 걸리는 순간, 조 시장과 가게 주인들의 얼굴에는 가슴 뭉클한 미소가 번졌다. 숱한 위기 속에서도 정직함과 우수한 품질 하나로 버텨온 세월을 시와 이웃이 온전히 인정해 주는 순간이었기 때문이다.
조 시장은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진심을 다해 시민들의 사랑을 받아온 가게들에 존경을 표하며, 이러한 뿌리깊은 가게들이 세종시의 소중한 자산으로 오랜 시간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명절을 앞둔 세종의 하루는 이처럼 그늘진 곳을 보듬는 복지의 온도와 세월을 묵묵히 견뎌낸 시민들의 자부심이 한데 어우러져 한층 더 깊고 따뜻하게 익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