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도시교통공사 김재원 처장, 산업안전지도사 최종 합격
- 공사 내 유일무이 ‘기술·안전’ 융합 전문가 - 토목시공기술사 이어 산업안전지도사까지 - 세종의 미래를 짓는 견고한 ‘안전 울타리’로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현장의 흙먼지 속에서 도시의 뼈대를 세우던 한 엔지니어가 있다. 2018년, 건설 분야 최고의 영예라 불리는 ‘토목시공기술사’ 자격을 쥐었을 때만 해도 그는 최고의 기술자였다.
그러나 그 자리에 머물지 않았다. 건물이 올라서고 도로가 뚫리는 모든 순간, 그의 눈은 언제나 현장 근로자들의 무사안녕과 시민들의 안전으로 향해 있었다.
세종도시교통공사 김재원 개발사업처장이 그 주인공이다. 김 처장은 최근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시행한 ‘2026년도 제16회 산업안전지도사’ 자격시험에 최종 합격하며, 기술 전문성에 더해 국가 최고 수준의 safety expertise까지 완성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산업안전지도사는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 사업장의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진단·평가·지도 등을 수행하는 국가전문자격이다.
연간 단 한 차례만 시행되는 데다, 1차 객관식, 2차 논술·단답형, 3차 면접시험까지 수많은 고비를 넘어선 이들에게만 허락되는 엄격한 전문 영역이다.
올해 치러진 제16회 시험 역시 바늘구멍보다 좁은 문이었다. 1차 접수인원만 9,378명에 달했으나, 각 관문의 합격률은 1차 25.4%, 2차 10.6%, 3차 24.54%에 불과했다.
수많은 전문가들이 고배를 마신 이 잔혹한 확률 속에서 김 처장은 끊임없는 노력과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당당히 최종 294명의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합격으로 그는 세종도시교통공사 내 ‘유일무이한 산업안전지도사’라는 타이틀을 쥐게 됐다.
김 처장이 이토록 고된 배움의 길을 주저 없이 걸었던 이유는 명확하다. 최근 건설 현장의 안전 문제가 국가적·사회적 과제로 떠오르고, 중대재해 처벌법 시행 등 안전경영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무겁게 다가왔기 때문이다.
2018년 토목시공기술사를 취득한 이후 개발사업 분야에서 시공·품질·공정관리를 두루 거치며 최고의 기술력을 증명해 왔지만, 그는 “완벽한 시공도, 화려한 구조물도 현장의 안전 없이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기술자로서의 자부심에 안주하지 않고 밤낮을 아껴 안전 법령과 예방 기법을 독파해 온 지난 시간은, 결국 ‘사람을 지키는 기술’을 완성하기 위한 진정성 어린 집념의 결실이었다.
현재 세종도시교통공사는 공공시설복합단지 도시개발사업을 비롯해 국가산업단지 조성, 운전면허시험장 건립 등 세종시의 미래 지도를 바꿀 핵심 개발사업들을 주도하고 있다.
사업의 규모가 커지고 복잡해질수록 현장의 체계적인 위험성 평가와 재해 예방 역량은 공사의 성패를 가르는 절대적 요소가 된다.
김 처장의 이번 자격 취득은 단지 개인의 영예에 그치지 않는다. 토목시공기술사로서의 날카로운 ‘기술적 통찰’과 산업안전지도사로서의 철저한 ‘안전 예방책’이 결합함으로써, 공사가 추진하는 모든 개발사업의 기획·설계 단계부터 사업관리, 시공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한층 견고한 안전 체계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안전은 멈춰 서 있는 완성이 아니라, 매일 새로이 벼려야 하는 약속입니다." 땀방울이 담긴 기술 위에 시민과 근로자의 생명을 지키는 안전의 훈장을 더한 김재원 처장. 세종시의 건강한 발전을 향한 그의 묵직한 발걸음이 오늘따라 더욱 든든하게 다가오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