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연·IAEA, 아시아 16개국 대상 '연구로 노화 관리' 훈련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한국원자력연구원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연구용 원자로의 안전한 운영과 장기적인 설비 보수 체계 구축을 위한 국제 교육을 추진하며 아시아 지역 원자력 기술 네트워크 확장에 나섰다.
원자력연은 IAEA와 공동으로 28일부터 5일간 연구원 본원에서 ‘IAEA 연구로 노화 관리 훈련 과정’을 연다.
연구로 노화 관리는 장기간 가동된 연구용 원자로의 재료 마모와 성능 저하를 주기적으로 점검·평가하여 안전성과 성능을 최초 가동 수준으로 유지하는 종합적 기술 관리 체계다.
이번 교육 과정에는 요르단, 말레이시아 등 IAEA 아시아 지역 기술협력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16개 회원국의 연구로 운용 실무자 및 규제 전문가 30여 명이 참가했다.
하나로이용연구단이 주최하는 이번 과정은 주요 기기의 현대화, 단종 부품 수급 대응, 전문 인력 은퇴 대책 등 현장에서 즉시 적용 가능한 지침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참가자들은 교육 기간 전 세계 연구로 운영 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IAEA 연구로 노화 데이터베이스(RRADB) 활용법을 습득하게 된다.
아울러 올해 가동 31년째를 맞아 안정적인 안전성을 인정받는 국내 유일의 다목적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 현장 견학을 진행한다.
전 세계 연구로의 절반이 넘는 약 55%가 가동 50년을 넘긴 상황에서, 하나로의 체계적 노화 관리 프로그램은 해외 운영 기관의 주목을 받고 있다.
김명섭 하나로이용연구단장은 “이번 과정은 참가국들의 연구로 노화 관리 기술 수준을 대폭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하나로의 안전 운용 노하우를 바탕으로 IAEA 회원국 간 협력 네트워크를 지속해서 확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