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병원, 한국형 ARPA-H ‘Agentic AI’ 플랫폼 개발 공동연구 선정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충남대병원이 인공지능(AI)이 스스로 의료 현장 업무를 계획하고 수행하는 차세대 기술을 실제 임상에 적용·검증하는 국가 대형 연구개발 사업의 공동연구기관으로 지정됐다.
충남대병원은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추진하는 ‘2026년 한국형 ARPA-H 프로젝트’의 ‘헬스케어 Agentic AI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 개발(CHAIN)’ 과제 공동연구개발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Agentic AI(에이전틱 AI)는 단순한 질의응답을 넘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스스로 계획을 수립하고 다양한 데이터와 도구를 활용해 복잡한 업무를 능동적으로 수행하는 지능형 AI 기술이다.
이번 과제는 주관기관인 서울대병원을 비롯해 충남대병원, 강원대병원, 경북대병원, 건국대병원, 전북대병원, ㈜아크릴, 인프메딕스 등이 참여한다.
연구 기간은 2030년 12월까지 4.5년이며 총 사업비는 최대 146억 5000만원 규모다.
연구진은 통합 플랫폼 ‘KoreaHealth.ai’를 구축해 전문 AI가 의료 업무를 수행하도록 돕고, 의료진의 승인 및 권한 관리 등 통제 시스템을 함께 마련한다.
충남대병원은 연구 기간 실제 의료 현장에서 Agentic AI의 적용성을 다각도로 검증한다.
주요 실증 분야는 수술실 및 방사선 치료 스케줄링, 의료진 근무표 및 재고 관리, 수술·마취 전 환자 확인, 회복실 이상 징후 알림, 임상 연구 일정 관리 등이다.
이를 통해 의료진의 단순·반복 업무 부담을 크게 줄이고 환자 진료 집중도를 제고할 방침이다.
복수경 병원장은 “Agentic AI는 의료진이 환자 진료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핵심 기술”이라며 “병원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필수·공공의료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