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파전’ 野 대전 서구을 경선 지역 제외...지역정가 '술렁'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국민의힘이 전국 사고당협 9곳을 당원 경선 지역으로 확정했지만, 대전 서구을은 명단에서 빠지면서 조직위원장 선정 방식을 둘러싼 지역 정치권의 해석이 분분하다.
전국 36개 사고당협 가운데 대전에서 유일한 대상 지역인 서구을은 복수 지원 지역이 아니라 이미 5명이 공개 경쟁에 뛰어든 곳이라는 점에서 경선 제외 배경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민의힘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28일 서울 동대문갑·성북을·관악갑을 비롯해 인천 서구을, 경기 남양주을·용인갑·안성, 충북 청주서원, 전북 완주·진안·무주 등 9곳의 조직위원장 경선을 확정했다.
경선은 다음 달 6일 책임당원 대상 ARS 투표로 진행되며, 3명 이상이 출마한 지역에서 1위 후보가 과반을 얻지 못할 경우 8일 결선투표를 실시한다. 국민의힘은 단수 추천 지역의 경우 10월 1일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쳐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대전 서구을은 지난 9월 사고당협 조직위원장 공모 당시 강노산 전 서구의원, 김소연 변호사, 박종화 전 대전시 복지여성특별보좌관, 서철모 전 서구청장, 양홍규 전 당협위원장 등 5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지난 17일 중앙당 면접까지 마친 것으로 파악됐다.
당초 국민의힘은 복수 지원 지역에 당원 직선제를 적용한다는 방침을 밝혀 서구을 역시 경선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28일 발표된 경선 지역 9곳에 서구을이 포함되지 않으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지역 정가에서는 단수 후보로 압축하기 위한 중앙당의 추가 심사가 진행 중인 것 아니냐는 관측부터, 후보자가 몰려 추가 경선 지역으로 묶인 것 아니냐는 분석까지 나온다.
지역 국민의힘 한 당원은 “복수 후보가 있는 지역은 당원 선택을 받게 한다는 원칙이 제시됐는데 서구을이 경선 명단에서 빠지면서 단수 추천설 등 각종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또 다른 당원은 "'왜 서구을이 경선 명단에서 빠졌느냐'는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며 “중앙당이 최종 발표를 빠르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후보들 사이에서도 해석이 제각각이다. A 후보는 "2~3명으로 후보를 압축해 추가 경선 지역으로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고, B 후보는 "단수 추천 가능성을 열어둔 조치"라고 해석했다.
정치권 안팎에선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가 열리는 10월 1일을 기점으로 단수추천 또는 2차 경선 지역이 공개될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중앙당의 최종 선택에 이목이 쏠릴 전망이다.
경선이 확정될 경우 후보들이 책임당원 표심을 놓고 직접 경쟁하게 되지만, 단수추천으로 방향이 정해질 경우 나머지 후보들의 반발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