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도심 침수대응 방식 개선…펌프장 없애 15억 절감

2028년까지 우수관로 8.1㎞ 정비 연간 관리비 7400만원도 줄여

2026-09-29     박영환 기자

[충청뉴스 박영환 기자] 서산시가 배수펌프장 설치 계획을 자연유하 방식으로 변경해 사업비 15억원과 연간 유지관리비 약 7400만원을 줄이기로 했다.

이경수 서산시 환경녹지국장은 29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산배수분구(동 지역) 도시침수 대응사업’ 추진 상황과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사업은 동 지역에 우수관로 8.1㎞를 신설·개량하고 빗물받이 420곳을 정비하는 내용으로 국비 228억원을 포함해 총 383억원이 투입된다. 2025년 8월 본공사에 들어갔으며 2028년 준공이 목표다.

설계 과정에서는 종합사회복지관 인근 배수 방식을 변경했다. 당초 지형과 통로박스 때문에 78억원 규모 배수펌프장을 설치할 계획이었으나, 서해로 평면교차로 사업과 연계해 통로박스를 폐쇄하고 자연유하 방식으로 전환했다.

자연유하 시설에는 63억원이 투입돼 펌프장 설치와 비교해 15억원을 줄이게 됐다. 펌프장 운영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됐던 연간 약 7400만원의 유지관리비도 발생하지 않게 된다.

사업 규모도 당초 계획보다 확대됐다. 2024년 시가 공개한 계획은 하수관로 6.845㎞와 빗물받이 332곳, 배수펌프장 1곳을 정비하는 내용이었지만, 현재는 우수관로 8.1㎞와 빗물받이 420곳으로 조정됐다.

시는 기존 사업구역 밖 침수지역에 대한 추가 대응도 준비하고 있다. 지난 7월 하수도정비대책을 새로 마련해 부춘동과 예천동 일대를 포함한 2026년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 지정을 기후에너지환경부에 신청했다.

이 국장은 “최근 빈번해진 극한 강우에 대비해 과학적이고 선제적인 대응으로 시민 안전을 확보하겠다”며 공사 과정의 도로 굴착 등에 대한 시민 협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