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충남대병원, 전국 응급 산모 등 수용 분만 성공

2026-09-29     이성현 기자
세종충남대병원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세종충남대병원이 전국적인 모자의료 인프라 부족 상황 속에서 동탄, 춘천, 창원 등 전국 각지에서 긴급 이송된 고위험 산모와 극소저체중 이른둥이를 신속한 협진 체계로 성공적으로 치료해내며 광역 응급 모자의료 인프라의 핵심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29일 세종충남대병원에 따르면 최근 신생아중환자실(NICU) 병상 부족 및 전문 치료 인력 미비로 타 지역에서 지연 위험에 처했던 응급 환자들이 잇따라 전원돼 안정 상태를 되찾았다.

신생아중환자실(NICU)은 출생 직후 응급 처치나 집중 관리가 필요한 미숙아 및 중증 신생아를 전담 치료하는 특수 격리 병상이다.

지난 20일 경기 동탄에서 임신 27주차 산모가 진통으로 인근 병원 병상 확보가 불가능해지자 세종충남대병원으로 응급 이송돼 1.09kg의 극소저체중아를 분만했다. 이어 23일에는 강원 춘천에서 임신 24주차 산모가 소방헬기로 이송돼 700g의 초미숙아를 무사히 출산했으며, 산부인과와 소아청소년과의 협진 속에 안정을 유지하고 있다.

또 지난 22일 경남 창원에서 출생 후 호흡부전과 경련 증상을 보인 37주차 신생아가 현지 치료 기관 부재로 3시간 이상 떨어진 세종충남대병원 신생아중환자실로 전원돼 치료를 받고 증상이 호전됐다.

이병국 신생아집중치료지역센터장은 “원거리 이송팀과 전원 병원 의료진의 협조 덕분에 신속한 치료를 이어갈 수 있었다”며 “세종시뿐 아니라 충청권 및 타 지역 산모와 아이들에게 안정적 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지원이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충남대병원은 지난 8월 보건복지부 ‘모자의료 진료협력 시범사업’에 선정돼 365일 24시간 고위험 임산부와 신생아를 위한 응급 대응 체계를 가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