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혁 국가철도공단 이사장, "유휴부지의 활용 가치 높여가겠다"
- 공간의 재발견과 지역 상생, 국가철도공단의 유휴부지·도심 시설 혁신 - 전국 8개 철도 유휴부지의 친환경 주민 편의 공간 전환 - 양양 지경관광지 인근 유휴부지의 민간 제안 공모 추진 - 태백·영동선 도심 구간 투명 방음벽 교체를 통한 개방감 확보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국가철도공단이 단순한 교통 수송 기능을 넘어, 철도 유휴부지의 적극적인 개발과 도심 철도시설 환경 개선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이끄는 디딤돌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정진혁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철도 교통 수송의 역할을 다한 유휴부지가 지역에 필요한 생활·문화공간으로 새롭게 활용되는 것에 대한 깊은 뜻을 밝히며, 앞으로도 지자체 및 민간과 긴밀히 협력해 유휴부지의 활용 가치를 높여가겠다"고 언급했다.
국가철도공단의 이러한 다각적 행보는 방치되기 쉬운 철도 자원을 지역 사회의 핵심 자산으로 전환함과 동시에, 도심 환경 개선을 병행함으로써 지역 경제 활성화와 주민 복지 증진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는 선순환 모델을 보여주고 있다.
아울러 철도 자원의 가치를 극대화하여 지방자치단체 및 민간과 협력하는 동시에, 주민 생활환경을 세심히 살피는 친환경·친주민 행정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국가철도공단은 '2026년 철도 유휴부지 활용 사업' 심의를 마치고 전국 8개 사업을 최종 선정했다. 철도 유휴부지 활용 사업은 폐선부지나 교량 하부 등 국가 소유의 철도 부지를 지역 여건에 맞게 활용하여 주민 편의 공간 및 문화·생태 자원으로 재생하는 프로젝트다.
공단은 지난 6월까지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했으며,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심의위원회를 통해 사업 계획의 적정성과 주민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대상지를 확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은 경주시의 금장낙안 도시생태숲 조성, 기장군의 기장 오션블루레일 구축, 포항시의 무궁화동산 조성관리, 화순군의 화순 철길숲 조성이다.
또한 영천시의 신녕역 폐철도 탄소저감 도시숲 조성 및 금호읍 황정리 실외정원 조성, 진주시의 내동 참 이야기길 조성, 하동군의 하동 폐철도 생태철길 조성이 함께 포함됐다.
사업에 선정된 지자체들은 올해 말부터 총 578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하여 32만 2천㎡ 규모의 부지에 녹지공간, 실외 정원, 문화시설 등 지역 특성에 맞는 주민 편의시설을 조성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와 공단은 기부채납 절차를 거쳐 지자체가 해당 부지를 최대 20년간 무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공단은 지난 2015년부터 이 사업을 추진하여 전국 49개 지자체에서 81개 사업을 성공적으로 시행해 왔다.
국가철도공단은 강원특별자치도 양양군 지경관광지 인근 철도 유휴부지의 효율적인 활용과 지역 활성화를 위해 민간 제안 공모를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공모 대상지는 양양군 현남면 지경리 9-6번지 일원의 약 32,603㎡ 규모다. 이 지역은 수려한 자연경관을 지닌 지경해수욕장과 인접해 있으며, 남양양 나들목과 국도 7호선 등을 통한 교통 접근성이 우수하다.
또한 인근에서 LF복합리조트 개발이 추진되고 있어 향후 관광 수요와 연계한 개발 잠재력이 높은 입지로 평가받고 있다.
공단은 대상지의 자연환경과 주변 관광자원, 교통 여건을 활용한 민간의 창의적인 개발 아이디어를 공모한다.
공모 기간은 2026년 9월 30일부터 12월 31일까지이며, 자세한 사항은 국가철도공단 누리집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공단은 민간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해당 부지를 양양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 거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도심 철도시설 개선을 통한 생활환경 향상 노력도 결실을 보고 있다. 국가철도공단 강원본부는 태백선과 영동선이 통과하는 영주·태백·동해시 도심 구간의 노후 흡음형 방음벽 4개소를 투명형 방음벽으로 전면 교체 완료했다.
약 30년 전에 설치된 기존 흡음형 방음벽은 소음을 줄이는 역할을 해왔으나, 시야를 가리고 햇빛을 차단하여 주변 생활환경과 도시경관을 저해한다는 민원이 지속해서 제기되어 왔다.
이에 강원본부는 기존의 소음 저감 기능을 유지하면서도 조망권과 개방감을 확보할 수 있도록 투명 방음벽으로 전면 교체했다.
이번 개선으로 철도시설과 주변 도시경관의 조화가 향상되었으며, 보행 안전 확보 및 주변 상권 활성화 등 주민 생활환경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강원본부는 2027년 6월까지 도심 구간 잔여 4개소의 투명 방음벽 교체도 차질 없이 완료하여 쾌적한 철도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