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의회, 제109회 정례회...결산 심사, 행정사무감사
- 안신일 의장 “행정수도 완성 속도… 아이들 안전·위기 학생 체계 옥석 가려야” - 5분 발언 6인·긴급현안질문 3인… 시정·교육 행정 맹점 집요하게 파고들어 - 추경안 제안설명 처리… 10월 8일 제2차 본회의서 결의안 등 심사 예정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행정수도 완성의 동력이 다시 힘을 받는 가운데, 세종특별자치시의회가 시정과 교육행정 전반을 송곳 검증하는 28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세종시의회(의장 안신일)는 29일 의사당 본회의장에서 제109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개회를 선언했다.
이번 정례회는 다음 달 26일까지 28일간 진행되며, 결산 심사와 행정사무감사,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등 굵직한 안건들을 다루게 된다.
이날 개회사에 나선 안신일 의장은 최근 3개월간 가속화된 행정수도 완성 움직임을 조명하며 운을 뗐다.
안 의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세종 집무실 시대 개막 발표와 법무부·성평등가족부 이전 방침, 국회세종의사당 건립 부지 현장 점검 등으로 행정수도 완성의 시계가 다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며 “연내 행정수도특별법이 제정되어 세종이 온전한 행정수도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 의장은 행정수도의 외형적 완성 못지않게 내실 있는 삶의 질과 사회적 안전망 구축이 시급함을 환기했다.
“행정수도가 완성되더라도 그곳에서 살아갈 아이들이 위태롭다면 온전한 완성이라 할 수 없다”고 단언한 안 의장은 “지난해 스스로 세상을 등진 초·중·고 학생이 244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엄중한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 위기 학생 조기 발견 체계 구축 여부와 관련 예산의 실제 집행 현황을 면밀히 점검할 것을 의원들에게 강력히 당부했다.
아울러 “결산과 행정사무감사에서 도출된 문제는 예산 심사에서 반드시 바로잡혀야 하며, 그 결과가 오는 11월 2027년도 예산안 심사에 철저히 반영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개회식에 이어 진행된 의사진행에서는 시정과 교육 행정의 맹점을 찌르는 의원들의 입담과 질의가 이어졌다.
먼저 강해정·정연희·김동호·곽효정·유인호·김창연 의원 등 6명의 의원이 마이크를 잡고 5분 자유발언을 펼쳤다. 이들은 각 분야별 지역 현안을 짚어내며 실효성 있는 정책 대안 마련을 최기인 시청과 교육청 관계 부서에 강력 촉구했다.
이어 집행부를 상대로 한 긴급현안질문이 본회의장 열기를 더했다. 김현미 의원은 ‘세종교육의 방향과 과제’를 주제로 무대에 올라 주요 교육 정책의 공백과 발전 과제를 집중 추궁했다.
노종용 의원은 ‘글로벌 진로탐험대 사업의 절차 확인과 실효성’ 문제를 지적하며, 사업 추진 과정에서의 절차적 정당성과 예산 대비 실익을 따져 물었다.
박란희 의원은 ‘금강수목원 재개장 협약 소통·협치 미흡’ 건을 상정해 집행부의 불통 행정과 협치 부재를 꼬집고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안건 처리에 들어간 제1차 본회의에서는 ‘2026년도 제2회 세종특별자치시 교육비특별회계 세입·세출 추가경정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 및 제안설명의 건’과 ‘(재)세종시문화관광재단 임원추천위원회 위원 추천의 건’ 등이 상정되어 원안대로 처리됐다.
의회는 오는 10월 8일 제2차 본회의를 열어 교육비특별회계 추경안을 최종 심의·의결하고, 지방의회의 권한 강화와 완전한 지방자치 실현을 위한 「지방의회법」 조속 제정 촉구 결의안 등을 처리할 예정이다.
이번 제109회 정례회는 행정수도 도약이라는 거시적 과제와 위기 학생 지원 및 현안 사업 검증이라는 미시적 과제를 동시에 안고 출발한 만큼, 한 달간 이어질 행정사무감사 및 예산 심사 과정에서 집행부를 향한 고강도 송곳 검증이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