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육청, 다자녀 가정 중학교 입학 선택권 넓어진다...배정계획 공고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대전지역 3자녀 이상 다자녀 가정의 중학교 입학 선택권이 대폭 넓어지고 학생 교육 여건 보호를 위한 배정 절차가 종합적으로 정비됐다.
대전시교육청을 비롯해 대전시동·서부교육지원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7학년도 중학교 입학 배정 시행계획’을 누리집을 통해 공고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시행계획의 핵심 개정 사항은 다자녀 가정에 대한 선배정 기준 확대다.
기존에는 둘째 자녀부터 형제·자매가 다니는 학교로만 선배정을 신청할 수 있어 성별이 달라 같은 학교 진학이 불가능하거나 이사로 배정학교군이 변경된 경우 혜택을 받기 어려웠다.
2027학년도부터는 3자녀 이상 가정의 첫째 자녀도 거주지에서 도보로 가장 가까운 배정학교군 내 중학교에 선배정을 신청할 수 있다.
둘째 이하 자녀의 경우 형제·자매가 재학 중이거나 졸업한 중학교 또는 거주지 기준 최근거리 중학교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학교 선택권이 확장된다.
학생 보호와 교육 여건 개선을 위한 선배정 및 재배정 기준도 함께 정비됐다.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 대상 학생이 선배정 범위에 새로 포함됐으며 그동안 공문으로 안내해 온 학교폭력 피해학생 재배정 절차를 시행계획에 명문화해 행정적 절차의 투명성을 높였다.
조성만 서부교육장은 “다자녀 가정의 다양한 여건을 반영하고 학교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제도를 개선했다”며 “학생과 학부모 의견을 세심하게 살펴 배정 업무가 공정하게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중학교 입학 배정 원서는 오는 10월 14일부터 30일까지 교부 및 작성된다.
원서 접수는 서부교육지원청이 11월 2일부터 10일까지, 동부교육지원청이 같은달 3일부터 11일까지 각각 진행한다.
관내 초등학교 졸업예정자는 소속 학교를 통해 일괄 접수하며 검정고시 합격자나 타 시·도 초등학교 졸업자 등은 해당 교육지원청 중등교육과에 개별 접수해야 한다.
최종 배정 결과는 내년 1월 8일 오후 3시 문자 메시지를 통해 발표된다. 배정 통지서를 수령한 학생들은 같은달 12일 예비소집을 거쳐 14일까지 해당 중학교에 입학 등록을 마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