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병원, 실내·외 연계 배송 로봇 도입

2026-09-30     이성현 기자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충남대병원이 실내와 실외를 자유롭게 오가는 자율주행 배송 로봇을 도입해 병원 건물 간 물류 이송 자동화 검증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충남대병원은 다음달 1일부터 대전충청권역 의료재활센터와 본관을 연결하는 실내·외 자율주행 배송 로봇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서비스 로봇 실증사업의 일환으로 병원은 뉴빌리티와 협력해 실제 의료현장에서의 활용성을 검증한다.

자율주행 로봇은 사람이 직접 조종하지 않아도 센서와 카메라로 주변 상황을 인식해 목적지까지 스스로 이동하는 장치다.

기존에는 병원 내부에서만 실내 자율주행 로봇을 활용해 왔으나 이번 사업을 통해 물리적으로 떨어진 건물 사이의 실외 구간까지 운행 범위를 넓힌다.

투입되는 자율주행 배송 로봇 ‘뉴비’ 2대는 대전충청권역 의료재활센터에서 출발해 본관 검체접수실, 응급검사실, 혈액은행 등으로 검체를 운반한다.

또 본관 약국에서 의료재활센터로 정규약을 배송하는 업무도 맡는다.

그동안 실외 보행로를 거쳐야 했던 구간은 이송 직원이 직접 도보나 차량으로 운반해 왔다. 이에 병원은 반복적인 물류 업무를 자동화해 이송 인력의 부담을 덜고 의료진이 환자 진료에 집중하는 환경을 만들 방침이다.

안정적인 운행을 위해 대전충청권역 의료재활센터 로비에 로봇 전용 충전 및 관제 공간인 ‘로봇 스테이션’도 조성했다.

이 공간은 관제용 컴퓨터와 충전 설비를 갖춰 안정적인 운영을 돕고, 환자와 보호자가 스마트 물류 시스템을 직접 접하는 공간으로 활용된다.

이현승 기획조정부실장은 "현장 업무 특성을 반영한 안정적인 운영체계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경험과 데이터를 축적해 적합한 스마트 물류 체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