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의회 시정질문, 최원철 시장과 잇단 공방
문화관광재단·민생지원금 놓고 쓴소리 최 시장, 인사 문제 지적에 "문제점 없어"
[충청뉴스 공주 = 조홍기 기자] 공주시의회 시정질문에서 최원철 시장과 의원들 간 공방이 이어졌다.
30일 열린 제269회 공주시의회 제1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이지은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은 공주시 문화관광 행정을, 구본길 의원(더불어민주당·가선거구)은 민생지원금 지급 문제를 집중적으로 따졌다.
먼저 이지은 의원은 공주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연임을 둘러싼 인사 문제를 정면으로 제기했다.
이 의원은 재단이 기존 정관의 임원 연임 제한 규정을 변경한 뒤 대표이사 선임 절차를 진행한 점을 거론하며 “임기 만료를 앞두고 연임의 길을 터준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최 시장은 “절차를 거쳐 투명하고 공정하게 선임했다”며 “인사권은 인사권을 가진 사람의 권한”이라고 답했다. 이어 해당 인사 과정에 대해서도 “문제점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자 이 의원은 “방금 하신 답변은 본 의원이 기대한 답변과 거리가 멀다”며 “시민의 대표인 시의원이 만만해 보이나. 시민을 두려워하지 않는 모습이다”라고 재차 따졌다.
이 의원은 시정질문을 마무리하며 “눈에 보이는 문제조차 바로잡지 못하고 현 자리에서만 모면하려 한다면 보이지 않은 곳에서 벌어지는 수많은 행정공백과 부조리는 어떻게 감당할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민생지원금 논쟁에서도 최 시장을 향한 공방이 이어졌다.
구본길 의원은 민생지원금 지급과 관련해 “시장이 지급할 의지만 있었다면 충분히 조례를 만들고 추석 전 지급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구 의원은 지난해 민생지원금 논의 당시 자신이 지급 자체를 반대한 것이 아니라 선거를 앞둔 현금성 지원에 대한 정치적 논란을 우려해 지급 시기를 조정하자고 했던 것이라며, 지방선거 이후에는 충분히 논의할 시간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구 의원은 “7월에 새 의회가 구성된 뒤에도 충분히 조례를 만들 수 있었다”며 “충분히 줄 수 있었고, 충분히 상의할 수 있었는데 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시장은 이에 대해 법적 근거와 재원 확보가 우선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최 시장은 “법적인 근거를 만들어 준비하고, 그다음 재정을 확보한 뒤 어느 시기를 선택하는 것이 순서”라며 지역경제와 재정 여건, 다른 지방자치단체와의 형평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구 의원이 “그때는 왜 필요했고 지금은 왜 필요한지 시민들에게 설명해야 한다”고 주장하자 최 시장은 법적 근거와 재원 확보를 전제로 지역경제와 형평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