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연 세종시의원- 김옥선 센터장, 반곡동 교통안전 '맞손'

- 우리의 짧은 보탬이 아이들의 내일을 지킵니다 - 이웃의 온기를 전하는 돌봄의 손길 - 상가와 주민, 의회가 함께 엮어가는 보랏빛 공동체

2026-10-01     최형순 기자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아침 햇살이 비스듬히 내리쬐는 오전 8시 10분. 세종특별자치시 반곡동 수루배마을 1단지와 3단지 사이, 등교하는 아이들의 분주한 발걸음으로 거리의 아침이 시작된다.

신호등 없는 작은 횡단보도 앞, 노란 깃발을 손에 쥔 두 사람이 아이들과 정겹게 인사를 나누며 거리를 지키고 있다. 세종시의회 김창연 의원과 김옥선 다온재가복지센터장이 그 주인공이다.

이곳 횡단보도는 평소 아이들의 등하교가 집중되지만, 신호등이 없어 항상 위험이 도사리던 구역이다. 스마트폰에 눈을 떼지 못한 채 걸어가는 어린이들과 속도를 줄이지 않고 지나는 자전거, 이륜차들이 엉키며 아찔한 순간이 연출되곤 했다.

이 위험천만한 길목을 안전한 통학로로 바꾼 것은 이들의 따뜻한 관심과 실천이었다. 눈비가 오나 바람이 불나 매일 아침마다 건널목을 지켜온 두 사람의 정성은 아이들의 안전한 울타리가 되었다.

현장에서 아이들을 맞이하던 김옥선 다온재가복지센터장은 1일 “손을 잡고 건너는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모습을 볼 때마다 우리가 왜 이 자리에 서 있는지 깨닫게 된다”며, “사고가 난 뒤에 후회하기보다 미리 예방하는 안전지킴이로서 아이들의 등굣길을 계속 밝혀주고 싶다”고 마음을 전했다.

함께 노란 깃발을 들고 서 있던 김창연 세종시의원 역시 주민들의 작은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현장을 밟아왔다.

김 의원은 “아이들이 안전하게 걸을 수 있는 도시 구조를 만드는 것이 지역 의정 활동의 출발점”이라며, “현장에서 직접 겪은 보행 환경의 문제점들을 바탕으로 집행부와 협력해 실질적인 안전 대책과 행정 지원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등교 시간이 끝나고 거리의 소음이 줄어들 즈음, 김옥선 센터장의 발걸음은 또 다른 온기가 필요한 곳으로 향한다.

반곡동 수루배마을 5단지에 위치한 ‘다온재가복지센터’는 거동이 불편해 홀로 시간을 보내는 지역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자택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몸이 불편해 바깥 출입이 어려운 독거 어르신들에게 파견된 요양보호사들은 가사 지원은 물론, 병원 동행과 말벗이 되어 드리며 쓸쓸했던 집안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타지에 살며 부모님 걱정에 밤잠을 설치던 자녀들에게도 이들의 세심한 케어는 커다란 위로이자 안도감이 되고 있다.

반곡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사무국장 역할을 겸하며 지역 복지의 핏줄 역할을 하고 있는 김 옥선 센터장은 “복지의 시작은 관심에서 출발한다”며, “우리 이웃 중 단 한 사람도 소외받거나 혼자 아파하지 않도록 복지 사각지대를 찾아내고 따뜻하게 품어주는 삶을 이어가고 싶다”고 나직이 덧붙였다.

반곡동의 변화는 길거리와 가정을 넘어 지역 상권 전체로 퍼져나가고 있다.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주민들은 단순한 개인적 봉사에 그치지 않고, 지역 상인회 및 사랑의열매와 손을 잡고 나눔문화를 확산시키는 ‘착한가게’ 지정 캠페인을 활발히 구상 중이다.

어린이집 주변의 금연구역 관리와 환경보호 활동 등 마을의 작은 문제 하나까지 주민들과 함께 힘을 모아 해결해 나가고 있다.

마을 상가 내 소통 공간을 찾아 주민들의 소박한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김창연 세종시의원과, 현장에서 이웃의 아픔을 보듬는 김옥선 센터장의 동행은 진정한 민·관 협력의 모범을 보여준다.

아침 길목의 조용한 정성에서 시작되어 이웃의 안방까지 온기를 전하는 반곡동 주민들의 발자취. 서로가 서로의 안전이자 울타리가 되어주는 이들의 따뜻한 실천은 세종시 전체에 가슴 뭉클한 희망의 메시지를 던져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