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학교급식 단가 '최하위'...허태정 시장 “전국 최고 수준으로 인상”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허태정 대전시장이 대전의 학교급식 단가가 전국 최저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과 관련해 강도 높은 개선을 주문했다.
허 시장은 6일 확대간부회의에서 “대전 어린아이들이 전국 지자체 중 가장 낮은 수준의 점심식사를 제공받는 것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며 “아이들의 건강 문제는 가장 우선해서 챙겨야 할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재정이 어렵고 해야 할 일이 많더라도 아이들의 건강 문제를 그대로 방치하고 돈이 없다는 이유로 인색하게 하면 어른으로서 해서는 안 되는 일”이라며 관련 부서에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그러면서 “대전시가 전국에서 가장 최고 수준의 건강 급식을 제공한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대전의 학교급식 단가는 전국 최저 수준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9일 대전시의회에서 열린 학교 무상급식비 지원단가 개선 정책토론회에서도 대전의 식품비 지원 단가가 전국 16위 수준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당시 대전영양교사회는 대전과 경기도의 한 끼 식품비가 860원 차이가 나며, 초등학교 6년간 학생 한 명당 약 100만원의 식재료 격차가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대전시교육청은 급식단가를 전국 중위권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평균단가를 현재 3911원에서 4429원으로 13.4% 인상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대전시는 재정 여건을 이유로 인상 폭을 놓고 협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허 시장은 이날 지역기업의 타지역 이전 문제와 관련해서도 기업 이탈 방지 대책과 함께 산업용지 적기 공급을 주문했다.
특히 안산산업용지 개발이 장기간 지연되고 있다며 “기업에 특혜를 주는 것이 아니라 도시의 생존 경쟁이 달린 문제”라고 강조하고, 법적·제도적으로 문제가 없다면 패스트트랙을 통해 기업들이 적기에 사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트램 공사로 인한 교통체증에 대해서는 우회도로와 공사기간 등 시민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주요 공사 구간에 대한 사전 교통대책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허 시장은 특히 교통량이 많은 대덕대교 교량 개축공사와 관련해 시민 홍보가 부족하다며 부시장에게 책임 있는 관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