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선, 육동일, 정용기 '상왕식 공천 시도' 경고

4일 시당서 긴급 기자회견 열고 상향식 공천 강력 촉구

2014-03-04     김거수 기자
6.4 지방선거 새누리당 대전시장 출마예상자 이재선 전 국회의원, 육동일 교수, 정용기 대덕구청장이 4일 시당 3층 강당에서 노병찬 행정부시장의 시장출마와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상왕식이 아닌 상향식 공천을 촉구한다’고 강력 주장했다.
이들은 “밀실에서 특정인을 후보로 밀기로 담합했다면 공정경쟁은 애초부터 기대난망일 것”이라며 “우리 세 사람은 끝까지 정정당당하게 공천과 선거과정에 임할 것이며 만약 대통령과 당원 및 국민의 뜻을 거스르는 상왕식 공천 시도가 계속된다면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표명했다.

육동일 교수는 노 부시장의 시장출마에 대해 “아직도 구체적 의사를 표명하지 않는 것은 공정한 경쟁 속 공천과정에 참여하려는 생각을 갖고 있는지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면서 “시장이 되고자 한다면 본인의 의사와 계획을 명명백백히 시민에게 알리는 것이 의무이자 도리”라고 주장했다.

정용기 구청장은 염 시장과 강 의장의 측근들과 관련해 “그분들이 노 부시장의 출마를 돕기 위해 어떤 역할을 맞기로 했다는 얘기들이 취재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게 사실이라고 한다면 그 분은 출마의사를 피력하는 순간조차 언론과 시민, 유권자를 속이는 것으로 공인으로서의 자격이 없다”고 비난했다.

마지막으로 이재선 전 의원은 “시장선거는 시민의 뜻에 맞는 사람을 뽑는 것으로 당이 정했다”며 “다른 사람의 힘을 빌려서 대전시장을 한다는 것은 잘못된 일이다. 공정한 경선을 통해서 시민이 원하는 후보를 낼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