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대한민국 어디에서도 전략공천 없다
본지 보도 후 4일 심야회의에서 결정
2014-03-05 김거수 기자
국민의 공감과 지지를 얻을 수 있는 공천을 진행해야 한다는 본지의 의견에 따라 긴급회의를 갖고 전략공천 전무를 선언한 것이다.
새누리당의 지방선거 공천을 총괄하는 홍문종 사무총장은 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 “이번선거에 전략공천은 없다. 어제 심야회의를 거쳤지만 대한민국 어디에서도 전략공천은 없다는 말씀을 드릴 수 있다” 강조했다.
본지가 제기한 상왕식 공천에 대한 우려를 씻고 국민에게 공천권을 돌리겠다는 의지를 재천명한 것이다.
그는 이어 황우여 대표가 오픈 프라이머리 정신을 최대한 도입해서 국민들과 당원들의 신망을 얻는 후보를 선정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겠다고 덧붙였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당원은 당 지도부 못지않게 사리사욕이나 어떠한 것에도 얽매이지 않고 엄중하게 경선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당내 공천과정은 본선을 위한 준비이나 국민들은 공천을 위한 경선 과정을 지켜보며 새누리당을 판단할 것이다. 그러므로 경선 성공이 곧 본선 승리로 연결되게 되어있다. 경선 과정은 당헌당규에 따라 엄중하게 치러질 것"이라고 약속했다.
황 대표는 "새누리당의 경선은 당 지도부의 폐쇄적 공천에서 벗어나 당원과 국민이 개방적으로 치르도록 규정되어 있다"며 "이때 당원의 임무는 당의 정강정책을 지켜내는 입장에서 국민의 뜻을 잘 살펴 그에 걸맞은 후보를 선택해 주시는 일이다. 당 지도부 못지않게 사리사욕이나 어떠한 것에도 얽매이지 않고 엄중하게 경선에 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서청원 의원은 "좋은 경선을 통해 신당 창당에 대응해 좋은 경선과정을 통해 6.4 지방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는 방향으로 우리 당이 힘을 합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인제 의원은 "기초선거 무공천 문제는 긴 이야기 할 것 없이 우리 당이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해 국민 앞에 솔직히 사죄드리고, 진실을 말씀드리고, 정당정치의 영역 안에서 지방자치를 보다 더 발전시킬 수 있다는 확고한 믿음을 국민들에게 제시하고, 실천함으로써 돌파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어 "그래서 기존에 국민에게 약속한 상향식 민주적 공천을 예외 없이 관철해야 한다. 이것을 꼭 실천하지 않으면 아주 큰 어려움에 봉착하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홍문종 사무총장은 현재 제6회 지방선거 후보자 추천신청 서류접수가 중앙당 및 시도당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당초 4일부터 10일까지 총 7일간 접수를 받도록 계획했으나 기간이 촉박한 것 아니냐는 시도당 위원장들의 의견이 있어 서류접수 기간을 중앙당을 비롯해 시도당에서도 15일까지 연장하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