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엄지발가락만 남았다"
자민련소속 충남도의원 긴급인터뷰
2005-09-14 김거수 기자
15일 당 혁신위에 패널로 참여하는 부여 출신 유병기 도의원은 당일 토론에서 “큰 틀에서 충청도가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것과 신당과의 통합이 불발되면 충청민심은 보수세력인 한나라당을 선택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또한 현재의 자민련은 ‘아사 직전’이며 거시적으로도 대의명분이 없다고 역설했다.
청양출신 정선홍 도의원은 창당 당시 시나리오를 쓴 장본인. 정 의원은 “매일 보수혁신 그런 소리해야 누가 오느냐?”며 “아산 보궐 선거에서 원철희 후보가 3등 했을 때 당시 1등의 득표율인 4분의 1득표가 자민련과 신당의 분열당시의 민심의 향배” 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민련의 독자생존에 관해 신당과 자민련도 반쪽씩이라고 말하고, 이는 결국 심지사가 이끌고 있는 신당의 책임이라고 비판했다.
아산 출신 김광만 도의원은 떨어지더라도 자민련에 잔류하겠다고 밝혔으며, “욕 먹으면서 살고 싶지 않다. 당 간판을 내릴 때까지 당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또한 자민련을 탈당한 일부 도의원들은 ‘신당이 10월말까지 창당되지 않으면 보따리를 싸겠다’고 공언했으며, 일부 보령출신 기초단체장 출마 예비후보자와 논산시장 출마 예비후보자는 심각한 고민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자민련과 신당의 참여자들의 고민과 한숨이 언제까지 이어질 것인지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