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충북도의장 단일화 무산
청주시의회 의장 후보로 남동우 의원 내정
충북도의회에서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한나라당 소속 도의원들이 의장단 단일화에 합의를 끌어내지 못했다.
그러나 청주시의회 다수의석을 확보한 한나라당 청주시의원들은 재선의 남동우 의원을 표결을 통해 의장후보로 선출했다.
지방의회를 장악한 한나라당 소속 도의원들과 청주시의원들이 28일 한나라당 충북도당에서 잇따라 모임을 갖고 차기 의장선출 문제를논의했다.
도의회 의석 31석 가운데 27석을 차지한 한나라당 도의원들은도당에 모여 의장후보 합의 추대를 시도했으나 반대의견이 많아 무산됐다.
한나라당 도의원들만으로 의장단을 미리 내정하는 것이 모양새가좋지 않다는 이유를 내세웠다.
이에따라 차기 도의회 의장은 3선의 오장세 의원과 재선의 박재국 의원이 2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다음달 4일 열리는 8대 도의회 첫 임시회에서 교황선출방식에 따라 선출될 예정이다.
역시 한나라당 소속 청주시의원들도 의장 후보 단일화에 합의가이뤄지지 않아 결국 표결을 실시했다.
한나라당 소속 시의원 15명은 도당에서 모임을 갖고 의장 출마뜻을밝힌 재선의 남동우 의원과 3선의 고용길 의원을 상대로 투표를실시해 10표를 얻은 남 의원을 한나라당 의장후보로 정했다.
이에따라 남의원이 사실상 8대 전반기 청주시의회 의장으로 내정됐다.
청주시의회 26명의 의원가운데 16명이 한나라당 소속으로 다수를 차지하고 있어 무더기 이탈표가 생기지 않는 한 남 의원의 의장 당선은 무난하기 때문이다.
시의회는 다음달 5일 임시회를 열어 의장단과 상임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청주CBS 김인규 기자 leankim@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