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감 선거 보·혁,파벌 대결 구도
다자구도지만 본선 후보등록은 결국 4명선에서 치르게 될듯
<정치 전망대 충남 교육감> 6.4지방선거는 무주공산’이 된 충남 교육감 자리를 노리는 군웅들의 대결이 치열하다. 어림잡아도 10명에 육박하는 교육전문가들이 교육감 선거를 향한 행보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
충남 교육감 선거는 다자구도지만 본선 후보등록은 결국 4명선에서 치르게 될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현역 프리미엄이 없는 무한경쟁의 장(場)이 됐다.
이외에도 권혁운 순천향대 교수, 김광희 천안 쌍용고 교장, 우형식 전 교육부차관(우송대 석좌교수), 정순평 한국폴리텍VI 대학장 등이 자천타천 충남교육감 입후보자 물망에 오르고 있어 선거전이 군웅할거 양상으로 흐르게 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충남교육감 선거가 이처럼 난립양상을 보이면서 선거의 당락은 보수·진보 후보 단일화 또는 학연, 지연, 혁연 등에 따라 지지세가 갈릴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충남교육감 선거가 보·혁간 대결로 치러질 가능성의 이유는 김지철 도의원 때문이다. 진보성향 교육계 인사들의 모임인 전교조 1세대로 꼽히는 김 도의원이 출마를 결심하며 진보 진영의 세 결집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고개를 들고 있다.
특히 충남의 경우 진보성향 인사가 교육감에 당선된 경우가 전무했다는 점에서 김 도의원이 당선될 경우 사상 첫 진보 교육감이 탄생할 수 있다. 이에 난립양상을 보이고 있는 보수성향 인사들 사이에서는 후보 난립으로 인한 보수 표 분산을 우려하는 시각이 적잖은 상황이다. 거물급 보수 인사를 중심으로 단일화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고 공공연히 나도는 이유다.
학연·지연 등에 따라 연합·연대가 이뤄지거나 지지세가 갈릴 가능성도 있다. 충남 교육의 경우 특정학교 출신들이 주류 그룹을 형성해 왔다는 점에서 고교·대학별로 파벌을 형성할 여지가 없지 않다.
또 차령산맥을 중심으로 나뉜 천안·아산 지역과 내포지역을 중심으로 한 세 결집 여부도 관심사로 부상하는 상황이다. 이에 지역에서는 충남 교육감 출마자 난립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때보다 높은 것이 사실이다.
이와 함께 사상 첫 여성 교육감 탄생을 목표로 세 확산에 나서고 있는 지희선 전 교육장의 선거 성적역시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